그렇다면, 북명이란 지명은 뭔가? 十六年, 春二月, 人耕田, 得王印, 獻之. 남해왕 16년 봄 2월, 북명 사람이 밭을 갈다가 예왕의 도장을 주워서 이를 왕에게 바쳤다. 북명이란 지명은 사실 신라 본기에 딱 한 번, 고구려 본기에도 괴유와 관련되어 한 번 나온거 빼곤 나오질 않습니다. 사실 북명이란 단어 자체가 무언가를 특별히 지칭하는 게 아니라 추상적인 형태의 단어이기 때문에 잘 나오지 않는 게 정상일지로 모르겠죠. 하나 더 생각해 봐야 할 점은, 고구려인 관점에서의 북명과 신라인 관점에서의 북명은 분명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일단 북명이란 단어가 어느 특정한 지역을 가리키는 지명이 아니라는 점, 신라와 고구려의 관점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김부식이 말한 위치가 분명하지 않고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