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문헌 중에 소설이란 말이 최초로 보이는 것은 장자 외물外物편이다. [飾小說以干縣令 其於大達亦遠矣] 소설을 꾸며 현령에게 벼슬자리를 구하는데, 그것은 위대한 도로부터 매우 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설이란 위대한 도와 반대되는 소도小道 임이 분명하다. 한서의 예문지艺文志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설가를 해설하고 있다. [小说家 者流,盖出于稗官 稗(bài)官. 街谈巷语,道听涂说者之所造也。孔子曰:“虽小道,必有可观者焉,致远恐泥,是以君子弗为也。”然亦弗灭也。闾里小知者之所及,亦使缀而不忘。如或一言可采,此亦刍荛狂夫之议也 《汉书·艺文志》班固] 소설가의 학파는, 대개 패관에게서 나왔다. 항간에서 떠도는 이야기나, 길거리에서 주워들은 풍문을 가지고 지어낸 것이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비록 잔재주이긴 하지만 반드시 볼 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