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 12

채제공 초상화, 이명기가 그린 조선 정조 측근 (수원화성박물관)

채제공 초상화, 이명기가 그린 조선 정조 측근 (수원화성박물관) 채제공 초상 보자기 번암 채제공 초상 금관조복본朝服本, 흑단령본黑團領本, 시복본을 보관하기 위해 제작한 직사각형 형태의 보자기다. 보자기마다 조복본, 흑단령본, 시복본이라는 글씨가 먹으로 쓰여 있다. 이중 시복본時服本의 보자기는 바깥 면이 붉은색이고 양쪽 면은 연하늘색이며 끝자락마다 초록색 수술을 매달아 장식하였다. 원형의 연초록색 보자기 2점은 초상 아래 하축下軸의 양쪽 끝 축두軸頭를 감쌀 때 사용하던 것이다. 채제공 초상 시복본 누비보 1792년 장황한 번암 채제공 초상 시복본을 보관할 때 사용하던 직사각형 모양의 누비보로 재질은 명주다. 가장자리에 먹으로 시복時服 대소大小 각各 일본一本이라고 쓴 글씨가 있어 원래 수원화성박물관 소장의 ..

동아시아 역사 2017.11.05

조선 정조가 아끼던 번암 채제공 유물들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정조가 아끼던 번암 채제공 유물들 (수원화성박물관) ※ 이 포스트에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찍은 사진과 소개글을 정리합니다. 번암집 어정범례樊巖集御定凡例정조가 채제공의 문집인 번암집 원고의 편차를 정해 준 어정범례이다. 1799년(정조 24) 1월에 채제공이 세상을 떠나자 그해 가을에 문인門人인 정약용丁若鏞과 이가환李家煥 등이 유고를 교정하였다. 이듬해 정조는 번암집 편집과 관행에 큰 관심을 갖고 유고를 여러 차례 살펴보고 직접 문집의 범례凡例를 지어 주며 문집을 편집하는 기준으로 삼게 하였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임금이 신하의 문집에 범례를 제정해 준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채제공에 대한 정조의 높은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수원유수에게 장용외사를 겸하라는 전령정조는 1789년(정조 13) 사도세자..

동아시아 역사 2017.11.03

혜경궁 홍씨, 남편 사도세자와 아들 정조 (수원 화성 행궁)

혜경궁 홍씨, 남편 사도세자와 아들 정조 (수원 화성 행궁) 33년 만의 재회, 혜경궁 홍씨의 현륭원 참배조선 정조는 수원행차의 첫 행사로 현륭원(사도세자 무덤) 참배를 계획했으나 장거리 여행으로 지쳐있는 혜경궁 홍씨를 위하여 하루 뒤로 미루었다. 수원에 도착한 이튿날(윤2월 11일) 새벽, 정조는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가 계시는 현륭원으로 향했다. 정조의 누이동생인 청연군주와 청선군주 역시 뒤따랐다. 남편을 떠나보낸 지 33년 만에 무덤을 찾은 혜경궁 홍씨는 그동안 가슴에 담아 두었던 설움을 이기지 못해 통곡하였다. 철의 여인, 혜경궁 홍씨혜경궁 홍씨(1735~1815)는 1735년(영조 11) 6월 도성의 서대문 밖 평동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풍산豊山이고 아버지 홍봉한洪鳳漢이며 어머니는 한산 이씨韓..

동아시아 역사 2017.10.30

수원 유수부와 수원행차 (조선 정조의 계획 도시, 수원화성박물관)

수원 유수부와 수원행차 (조선 정조의 계획 도시, 수원화성박물관) 대도시로 성장한 수원 유수부 "이곳은 본디 허허벌판으로 인가가 겨우 5~6호였는데, 지금은 1천여 호나 되는 인가가 즐비하게 찼구나. 몇 년이 안되어 하나의 큰 도회지가 되었다."(- 정조실록 권39, 1794년 1월 15일) 수원(당시 수원 유수부)은 정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농업은 물론 상업이 발달함으로써 일거리를 찾아 유입되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여 서울에 버금가는 도시로 성장하였다.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유수부로 승격 -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수원 유수부수원은 1793년 명칭이 화성으로 바뀌면서 유수부로 승격되고, 성을 쌓으면서 점점 발전하였다. 이는 화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

동아시아 역사 2017.10.29

조선 정조 대왕 화성행궁, 조심태에게 보낸 어찰첩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정조 대왕 화성행궁, 조심태에게 보낸 어찰첩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정조 대왕 화성행궁화성행궁은 1789년(정조 13) 수원 신읍치 건설 후 팔달산 동쪽 기슭에 건립되었다. 정조 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이장하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설하고 성곽을 축조했으며 1790년에서 1795년에 이르기까지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는 중요 경유지에 과천행궁, 안양행궁, 사근행궁, 시흥행궁, 안산행궁, 화성행궁 등을 설치하였다. 그중에서도 화성행궁은 규모나 기능 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뽑히는 대표적인 행궁이라 할 수 있다. 화성행궁은 평상시에는 조선 정조가 수원부 유수留守가 집무하는 관아로도 활용하였다. 정조는 1789년 10월에 이루어진 현륭원 천봉 이후 이듬해 2월부터 1800년(정조 24) 1월까지..

동아시아 역사 2017.10.26

수원 화성성역의궤와 수원 출신 김후 (수원화성박물관)

수원 화성성역의궤와 수원 출신 김후 (수원화성박물관) 김후 초상김후金㷞(1751~1805)의 본관은 해풍海豊이고 자는 광중光仲이며 증호조참판贈戶曹參判 김상걸金相傑(1727~1798)의 아들이다. 1771년(영조 47) 정시 무과에 급제 후 출시하여 여러 관직을 거쳐 1790년(정조 14) 수원중군에 제수되었고, 1791년 당시 수원부 읍치邑治의 외곽을 호위하던 독성산성禿城山城의 중군을 역임하였다. 1793년에는 경기중군이 되어 경기지역의 모든 군사업무를 실질적으로 통솔하게 되는데, 수원 화성 축성(화성성역의궤를 만든 이유)이 시작되기 딱 1년 전이었다. 정조가 의도적으로 수원 토박이 무반 가문 출신의 김후를 중용하였다. 1794년 2월 화성성역 별감동別監蕫이 되어 화홍문, 방화수류정 등 시설물의 현장감독..

동아시아 역사 2017.10.23

조선 정조 대왕, 생애와 업적 그리고 연보

조선 정조 대왕, 생애와 업적 그리고 연보 정조 대왕 연보 1세 - 조선 정조 대왕 탄생 1752년 9월 22일 : 창경궁 경춘전에서 탄생 8세 1759년 2월 12일 : 왕세손으로 책봉1761년 3월 10일 : 입학례를 올림1761년 3월 18일 : 관례를 올림 자字는 형운亨運 11세 - 조선 정조 대왕 결혼 1762년 2월 2일 : 김시묵의 딸(효의왕후)과 가례를 올림1762년 윤5월 21일 : 아버지 사도세자 서거(임오화변)1762년 8월 3일 : 동궁이 됨 13세 1764년 2월 23일 : 효장세자(진종, 사도세자의 형)의 후사가 됨 24세 - 조선 정조 대왕 대리청정 1775년 12월 7일 : 대리청정을 시작1776년 3월 20일 : 사도세자를 장헌세자莊獻世子로, 무덤을 영우원永祐園으로, 사당을..

동아시아 역사 2017.10.21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임금 영조와 정조 어필 (홍재전서, 탕평비 등)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임금 정조와 영조 어필 홍재전서弘齋全書 조선 임금 정조의 시문, 윤음, 교지 및 편저를 모은 전집으로 총 184권 100책이다. 1799년(정조 23) 편집하기 시작하여 총 190편으로 정리하였으며, 정조 사후 말년의 저술들을 덧붙여 1801년(순조 원년)에 재편집하고 1814년(순조 14)에 간행되었다. 춘저록春邸錄이라는 표제 아래 세손 시절의 시문 정리를 시작으로 조선 임금 정조 자신의 글뿐만 아니라 신하들과의 응답 내용, 해당 관서의 기록에 대한 국왕의 최종 판결, 정조 재위 기간에 편찬된 서적의 해제解題 등 다양한 내용의 글이 포함되어 있다. 탕평비蕩平碑1742년(영조 18) 영조가 탕평책을 널리 알리고 편당을 막고자 성균관 입구 반수교 옆에 세운 비석이다. 앞면에 예기禮記..

동아시아 역사 2017.10.17

조선 임금 정조 황금갑옷, 국화 그림, 팔가백선, 정조 어필 비망기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임금 정조 황금갑옷, 국화 그림, 팔가백선, 정조 어필 비망기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임금 제22대 정조 조선 후기 문예 군주이자 개혁 군주로 규장각을 설치하여 학문을 발전시키고 장용영을 창설하여 왕권을 강화하였으며 탕평 정책을 추진하여 정국을 안정시켰다. 정조는 신분과 관계없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차별받던 서얼들을 등용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펼쳤다. 더불어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개혁 정책을 추진하였다. 그리하여 조선 임금 정조는 오늘날 조선 시대 세종과 더불어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다. 특히 정조는 수원화성 축성과 신도시 수원 건설을 통하여 오늘날 수원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정조正祖 (1752~1800) 이름은 성祘 (규장전운奎章全韻에서 '성'으로 발음),..

동아시아 역사 2017.10.15

조선 정조대왕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 수원행차 그림(봉수당진찬연 칠순,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정조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 수원행차 그림(봉수당진찬연 칠순, 수원화성박물관) 왕실잔치 봉수당진찬연 (1795년 조선 정조의 수원행차 당시) 수원에 당도한 지 3일째 되는 날인 윤2월 13일 아침 8시 45분경, 드디어 예복을 입은 어머니 혜경궁의 등장과 함께 궁중음악이 흐르며 봉수당진찬연이 시작되었다. 이날의 주인공인 정조 어머니 혜경궁은 '오늘의 이 경사를 주상(조선 정조)과 더불어 만백성과 함께하겠노라'며 친정 식구와 함께 아들인 국왕이 마련한 잔치를 맘껏 즐겼다. 222년 전 화성행궁의 봉수당에서는 궁중음식이 차려지고 궁중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궁중무용이 공연되는 도성을 벗어난 최초의 왕실잔치가 밤늦게까지 성대히 거행되었다. 헌선도장수를 기원하는 춤으로 도교에서 복숭아는 장수를 상징한다...

동아시아 역사 201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