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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제공 초상화, 이명기가 그린 조선 정조 측근 (수원화성박물관)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11. 5. 21:43

채제공 초상화, 이명기가 그린 조선 정조 측근 (수원화성박물관)


채제공 초상 보자기 수원화성박물관[조선 정조 측근] 수원화성박물관


채제공 초상 보자기

번암 채제공 초상 금관조복본朝服本, 흑단령본黑團領本, 시복본을 보관하기 위해 제작한 직사각형 형태의 보자기다. 보자기마다 조복본, 흑단령본, 시복본이라는 글씨가 먹으로 쓰여 있다.


이중 시복본時服本의 보자기는 바깥 면이 붉은색이고 양쪽 면은 연하늘색이며 끝자락마다 초록색 수술을 매달아 장식하였다. 원형의 연초록색 보자기 2점은 초상 아래 하축下軸의 양쪽 끝 축두軸頭를 감쌀 때 사용하던 것이다.


채제공 초상 시복본 누비보[조선 정조 측근] 수원화성박물관


채제공 초상 시복본 누비보

1792년 장황한 번암 채제공 초상 시복본을 보관할 때 사용하던 직사각형 모양의 누비보로 재질은 명주다.

가장자리에 먹으로 시복時服 대소大小 각各 일본一本이라고 쓴 글씨가 있어 원래 수원화성박물관 소장의 시복본과 대영박물관 소장의 시복본을 이 누비보로 함께 싸서 보관했음을 알 수 있다. 한지로 만든 띠지의 표면에도 붓글씨로 번암선생樊巖先生 진眞 대소大小 각各 일본一本이라 적혀있다.


채제공 초상 시복본 함

채제공 초상 시복본 2점을 함께 보관하던 함이다.


채제공 초상 조선 정조[조선 정조 측근] 수원화성박물관


채제공 초상李明基

1792년(정조 16) 이명기가 그린 번암 채제공蔡濟恭(1720~1799)의 전신좌상 시복본 초상이다. 채제공은 수원화성 축성의 총리대신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는 인물이었다.특


히 정조는 채제공과 사도세자에 관련한 인연을 각별하게 여겨 현륭원 조성의 총호사, 초대 수원유수 등 사도세자 추숭사업에 늘 그를 내세웠다. 채제공은 1793년 12월 6일 총리대신으로 임명되어 우의정, 좌의정을 지내면서도 수원화성 축성의 충찰로서 역할을 다하였다.


화성장대 상량문을 짓고, 화서문華西門과 화성행궁 노래당老來堂 현판 글씨도 쓰고 준공식인 낙성연落城宴도 주재하였으며, 축성 공로의 시상에서 대호피大虎皮 한 벌을 받았다.


이 초상은 1791년 이명기가 왕명을 받들어 그려 준 것이다. 화면 중앙에 좌정한 번암 채제공은 오사모에 관대를 한 옅은 분홍색의 시복時服 차림에 선추가 달린 손부채를 들고 화문석에 편하게 앉아 있다.


화면 좌측에는 채제공이 직접 쓴 자찬문이 있다. 부모의 몸을 빌려 세상에 태어났지만, 그 몸에 걸치고 있는 모든 것이 임금의 은혜라고 하였다. 자찬문의 내용대로 정조로부터 선물 받은 부채와 선추를 영원히 기념하려는 듯 손을 노출시켜 부채와 선추를 들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채상국 제공 백규 이명기[조선 정조 측근] 수원화성박물관


번암 채상국 제공 백규의 73세 초상. 화가 이명기.

성상 15년 신해에 어진을 그린 후 왕명을 받들어 채제공 초상을 그려 대궐로 들이고, 나머지 초상은 다음해 임자년에 장황하였다.


내 모습 내 정신은 부모의 은혜이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성군의 은혜로다.

부채는 임금 은혜, 향香마저도 임금 은혜

온몸을 꾸민 것, 그 모두가 임금 은혜

그 은혜 갚을 길 없으니 너무도 부끄럽네.

번옹이 짓고 쓰다.


채제공 초상화, 이명기가 그린 조선 정조 측근 (수원화성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