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의 양현자명본지령讓縣自明本志令은 일명, 술지령述志令이라고도 합니다.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내뱉었다는 뜻으로, 조조를 연구하는 분들이 꽤나 큰 의미를 부여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조는 헛된 명성에 연연하며 대의를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선포했습니다. 원술, 원소, 도겸 등이 헛된 명성에 연연하며 사방의 적을 스스로 불러온 사례를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합리적이면서 원초적인 자신의 본능을 억누를 줄 알았던 조조이기에 이런 글을 적을 수 있었습니다. 양현자명본지령은 천자가 내린 현 세 곳을 사양하며 스스로 자기 뜻을 밝힌 포고령이며, 삼국지강의 1권 2강 간웅의 수수께끼 편에서 발췌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여러 번역본이 있는데 삼국지 강의의 것이 가장 정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