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천시지리인화, 지도자의 리더십이란?
맹자는 이런 말을 했다.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天時不如地利,
진리는 인화만 못하다 地利不如人和.
- 천시지리인화
천시는 사람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조건으로, 자연환경 변화와 기후 변동 등이 농업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등을 말한다. 지리地利는 땅의 산물이 풍부하고 외부 침입으로부터 안전함을 말한다. 그러나 기후나 땅보다 더욱 중요한 요인은 인화人和라고 강조하였다.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나 재난이 생겨난다. 태풍이나 홍수, 폭우가 더욱 잦아지는 것은 인간이 자연을 멋대로 파괴하였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세계 각국 학자들의 걱정은 결국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우리는 자연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고대 인류는 종족들 사이의 경쟁보다 자연과 싸움에 온갖 노력을 쏟았다. 중국 문명도 황하라는 거대한 강과의 투쟁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자연환경은 그 속에 사는 인간들의 생활 모습이나 심성心性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인화단결 사상은 한두 사람으로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황하의 범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들끼리 서로 아껴주고 단결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고비라도 극복할 수 있다.
지혜의 창
우리 사회에서도 지도층이나 윗사람들이 국민을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그 국가는 강대한 생명력을 지탱해 나갈 수 있다. 가시적인 생산량과 숫자의 대소만으로 어떤 조직의 힘을 평가하기란 어렵다.
국가의 진정한 생명력은 인간들 사이의 신뢰와 협동심이다. 이러한 인화단결의 정신세계를 형성시키는 데는 지도자의 사상과 태도가 매우 큰 영향을 준다.
맹자의 천시지리인화, 지도자의 리더십이란?
출처 : 맹자에게 답을 찾다, 장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