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칠현 혜강은 어떤 사람일까? (루쉰, 혜강집, 진서 참조) 근대 문학가 루쉰의 혜강과 완적에 대한 평성깔이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완적은 노년에 이르러 성격이 많이 좋아졌지만 죽림칠현 혜강은 끝까지 독하디독한 성품을 버리지 않았다. 완적은 후에 '남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지만 혜강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 결과 완적은 천수를 누렸고, 죽림칠현 혜강은 사마씨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이것이 약을 먹는 것과 술을 마시는 것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약을 먹으면 신선이 되어 세속의 사람들을 멸시하게 되지만, 술을 마시면 신선이 될 수 없으므로 적당히 넘어가게 된다. 루쉰의 혜강집 중완적의 문장과 시문은 모두 훌륭하다. 그의 시에는 격정과 비분강개의 정서가 녹아 있지만 많은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