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토욕혼 버전, 화살의 일화 [모용아시와 모용모리연]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1. 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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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욕혼의 왕) 아시는 슬하에 20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위대는 장자였다. 아시는 또 말하기를,


"너희는 각자 내 화살 한 대를 가지고 가서 부러뜨려 땅 아래 놓아보아라"


라고 하였다. 잠깐 있다가 동모의 동생인 모리연에게 말하기를,


"너는 화살 한 대를 선택해 부러뜨려 보아라"


라고 하였다. 모리연이 화살을 부러뜨렸다. 또 말하기를,


"너는 19대의 화살을 가지고 부러뜨려 보아라"


라고 하였다. 모리연이 부러뜨리지 못했다. 아시가 말하기를,


"너희는 알겠느냐? 하나는 쉽게 부러뜨릴 수 있으나 여러 개는 꺾기 어려우니, 전력을 다해 마음을 하나로 하면 사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며, 말을 마치자마자 죽었다. 형의 아들은 모괴가 즉위하였다.


남북조 말기 토욕혼의 강역남북조 말기 토욕혼의 강역

(출처 : 바이두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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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이 토욕혼의 왕이었나... 아시가 고구려의 막리지였나... 이전에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칭기스칸 조상의 이야기와 일본 전국시대 모리 가문 이야기에도 똑같은 일화가 있었습니다.


몽골비사 - 칭기스칸 조상 중 노답 삼형제의 사이가 안 좋아서 어머니가 앉혀놓고 화살 부러트리게 함.


전국시대 - 모리 가문에서 나온 맹세의 세 화살 이야기.


무한도전 - 정준하가 회초리 다발로 일화를 진행하려 했으나 한꺼번에 꺾어버려 제작진, 출연진 멘붕.


다른 속설로는 중국 춘추전국 시대에도 있었다고 하니, 원형이 대체 어디까지 나가는지 아주 궁금해집니다. 일단 위에서 인용한 글은 수, 당 시기에 지어진 정사 외국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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