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고구려 괴유가 백인일 가능성 검토 - 상편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1. 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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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망상일 뿐, 역사적 근거가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上道有一人, 身長九尺許, 面白而目有光. 拜王曰: “臣是<北溟>人<怪由>. 竊聞大王北伐<扶餘>, 臣請從行, 取<扶餘>王頭.” 王悅許之.


길을 떠나려 할 때 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의 키는 9척가량이었으며, 얼굴이 희고 눈에서 광채가 빛났다. 그는 왕에게 절을 하고, “저는 북명 사람 괴유입니다. 듣건대 대왕께서 북쪽으로 부여를 친다 하니 제가 따라가서 부여왕의 머리를 베어 오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왕이 기뻐하며 이를 허락하였다. 


- 얼굴이 희다는 것은 피부가 하얗다는 표현.

- 눈에서 광채가 빛났다, 동양인들의 눈은 흰자와 검은자뿐이나, 백인들은 흰자와 검은자뿐이 아님.

- 표현에 따라 빛날 수도 있다 하니 백인일 가능성 있음.


바람의나라 속 괴유 (왼쪽)바람의나라 속 괴유 (왼쪽)


欲掩其不備, 策馬以前, 陷濘不能進退. 王於是揮<怪由>. <怪由>拔劍號吼擊之, 萬軍披靡, 不能支. 直進執<扶餘>王, 斬頭. <扶餘>人, 旣失其王, 氣力摧折, 而猶不自屈, 圍數重. 王以糧盡士饑, 憂懼不知所爲. 


(대소왕)는 고구려가 대비하지 않는 틈을 노려 기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말을 급히 몰아 진군하다가 진흙 수렁에 빠져서 앞으로 갈 수도 뒤로 갈 수도 없게 되었다. 왕이 이때 괴유를 출동시켰다. 괴유가 칼을 뽑아 들고 고함을 지르며 공격해가니, 부여의 1만여 군졸들이 넘어지고 쓰러져서 버틸 수 없었다. 이때 괴유가 곧바로 전진하여 부여왕을 붙잡아 목을 베었다. 부여 사람들은 이미 왕을 잃고 기세가 꺾였으나, 그래도 굴복하지 않고 고구려 군사를 여러 겹으로 포위하였다. 


< 怪由>卒. 初疾革, 王親臨存問. <怪由>言: “臣<北溟>微賤之人, 屢蒙厚恩. 雖死猶生, 不敢忘報.”王善其言, 又以有大功勞, 葬於<北溟山>陽, 命有司以時祀之.

괴유가 죽었다. 처음 그의 병이 위독했을 때 왕이 직접 가서 문병하였다. 그때 괴유가 “저는 북명의 미천한 사람으로서, 왕의 두터운 은혜를 여러 번 입었습니다. 비록 죽더라도 살아서와 같이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왕이 그 말을 훌륭하다고 생각하였고, 또한 그가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북명산 남쪽에 장사지내고, 관리를 시켜 철에 따라 제사 지내게 하였다. 


엘리자베스 올슨의 눈엘리자베스 올슨의 눈


- 북명의 미천한 사람이라는 뜻은 "북쪽의 바다" "북쪽의 어두운..." 즉 어두운 북쪽이란 건 북쪽 저 멀리란 뜻이기에 뭐라고 해석하든 결국에 북쪽의 먼 곳이라고 공통적인 설명이 됩니다. 그럼 괴유가 북쪽의 어느 먼 곳에서 왔다는 것은 하나는 확실합니다. 


1. 언어


실제 백인이라고 한다면 대체 어떤 식으로 대화했을까? 고구려 사람이 당시 백인의 말을 썼을까? 아니면 당시 백인들이 고구려 말을 썼을까? 그리고 대화가 통한다는 건 이들 사이를 통역해 주는 통역사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 통역사가 있다는 것은 백인의 어느 국가건 집단이건 뭐건 간에 고구려가 아니더라도 당시 북방의 여러 국가와 통교를 했었다는 뜻이 됩니다.


카렌 길런의 빨간 머리카렌 길런의 빨간 머리


그렇다면 대체 언제부터 백인과 만주 인근의 국가가 서로 통했을까요?


괴유가 백인이라면 부여나 고조선에도 백인 관리가 있었을 게 뻔합니다. 더 크고, 더 강하고, 영토도 훨씬 넓은 두 국가에 고구려처럼 백인이 와서 벼슬을 달라고 하는 게 충분히 가능했을 겁니다.


2. 괴유의 친구 마로의 정체


적곡赤谷에서 왔습니다. 적곡 사람입니다. 


- 붉다 

- 골짜기...... 그러나 벌거숭이란 뜻도 있음


백인 중에선 털이 흰 경우도 있고, 노란 경우도 있고, 갈색인 경우가 있는데 정말 진한 갈색의 경우도 있고 조금 붉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마로도 다시 생각해 보면 몸의 털이 붉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진삼국 파이터의 긴 창 일러스트진삼국 파이터의 긴 창 일러스트

(출처 : 《真三国快打》主角原画欣赏)


적곡을 흔히들 붉은 골짜기라고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붉은 벌거숭이... 지명이란게 삼국 초기는 적어도 무작정 지명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 붉은 벌거숭이들이 사는 곳에서 마로가 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적곡사람 마로입니다. 긴 창을 들고 길을 인도하게 허락하여 주십시오."


1. 적곡 사람들은 긴 창을 잘 사용한다.

2. 적곡 사람들은 부여에 대해 잘 안다.


마로는 적곡 사람이기에 긴 창을 사용하고 적곡 사람이라 부여에 대해 잘 알아 부여로 쳐들어가는 공격로를 안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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