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가 아끼던 번암 채제공 유물들 (수원화성박물관) ※ 이 포스트에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찍은 사진과 소개글을 정리합니다. 번암집 어정범례樊巖集御定凡例정조가 채제공의 문집인 번암집 원고의 편차를 정해 준 어정범례이다. 1799년(정조 24) 1월에 채제공이 세상을 떠나자 그해 가을에 문인門人인 정약용丁若鏞과 이가환李家煥 등이 유고를 교정하였다. 이듬해 정조는 번암집 편집과 관행에 큰 관심을 갖고 유고를 여러 차례 살펴보고 직접 문집의 범례凡例를 지어 주며 문집을 편집하는 기준으로 삼게 하였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임금이 신하의 문집에 범례를 제정해 준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채제공에 대한 정조의 높은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수원유수에게 장용외사를 겸하라는 전령정조는 1789년(정조 13) 사도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