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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 103

"내 시중을 돌려주시오" - 동진 성제 사마연

성제成帝(동진 사마연)가 석두石頭에 있을 때, 임양任讓이 성제의 눈앞에서 시중侍中인 종아鍾雅(2)와 우위장군右衛將軍 유초劉超(3)를 체포했다. 성제는 울면서 말했다. (322년생 말띠인 사마연은 329년 당시 8세) "내 시중을 돌려주시오." 임양은 황제의 말을 듣지 않고 곧바로 유초와 종아의 목을 베고 말았다.(4) 반란이 평정된 다음 도공陶公(도간, 陶侃)은 임양과 구교舊交가 있었던 고로 그를 용서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한편 허류許柳의 아들인 사비思妣란 사람은 훌륭한 인물로서 제공諸公들은 모두 그의 목숨을 구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사비를 살려준다면 도공을 위해 임양을 살려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두 사람을 모두 용서해 주기로 하고 이 사실을 성제에게 상주上奏했다. 황제는 말했다. "임양은..

동아시아 역사 2017.01.01

천추흥망 수당나라편, 북주, 북제 시대 부터 당나라 번진할거까지

중국역사 총서인 천추흥망의 전 8권 중 수당나라 편입니다. 책은 남북조 말기인 북주, 북제를 시작으로 양견이 황위에 오른 것과 수나라의 전국 통일, 그리고 2대 만에 망해버린 과정과 당나라의 재통일을 다룹니다. 마지막으론 번진 시대의 개막과 그 배경, 그리고 송나라 재통일 이전까지도 언급됩니다. 관농 일대 사족들의 연합으로 유지된 강력한 부병제 국가인 북주. 그곳을 기반으로 성장한 수문제 양견 일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북주 황위를 찬탈하고 수나라를 세웠는지, 그리고 통일된 천하를 물려받은 수양제는 왜 그토록 사치와 향락을 일삼았는지로 시작합니다. (출처 : 隋炀帝墓砖与隋江都宫城砖相似) 따지고 보면, 수문제는 근검절약을 강조했으나 말년엔 양제가 보여줬던 그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양제는 오히려 아버지를 보..

동아시아 역사 2017.01.01

지인소설의 영향과 대표작 [곽자, 속설, 어림 등]

☆ 죽림칠현竹林七賢 - 청담淸談․ 현학玄學 - 죽림칠현 죽림칠현은 魏, 晉의 정권 교체기에 정치권력에는 등을 돌리고 죽림에 모여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명의 선비를 말한다. 완적, 혜강, 산도, 유령, 완함, 상수, 왕융의 일곱 사람으로서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3세기 중반, 조씨의 위魏에서 사마씨의 진晉으로 왕조가 교체되는 격동의 전환기였다. 이 위험한 시대에 죽림칠현은, 개인주의적, 무정부주의적인 노장사상老莊思想을 신봉하여 지배권력이 강요하는 유가적 질서나 형식적 예교禮敎를 조소하고 그 위선을 폭로하기 위하여 상식에 벗어난 언동을 감행하였다. 그들이 그룹을 형성한 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결국 집권자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타협하여 관계로 돌아가거나 하여 모두 흩어졌지만, 그 풍부..

동아시아 역사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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