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사상과 학술 방면을 생각해보면 한나라는 유학을 관학官學(나라에서 세운 학교나 학원 따위의 교육 기관, 그리고 그 교육 방침)으로 정하고 있었으며, 유교는 강력한 중앙집권체제와 연결지어져서 국가 지배의 받침대가 되고 있었는데, 이윽고 후한이 되자 유교는 오로지 훈고학訓詁學(경전의 자구 해석에 치중)으로 향하는 한편, 중앙집권의 쇠미와 함께 그 사상적 지배력을 잃어간다. 이윽고 위진시대에 접어들자 이것에 대신하여 노장사상老莊思想이 강성해진다. (출처 : 儒家教育的“正经”与“旁经”之别) 죽림칠현과 같은 사람들은 이미 원래의 정신을 잃고 형해화形骸化(형식뿐이고 가치나 의의가 없는 것)되었고, 혹은 봉건지배의 구실이 되어 버린 유교의 예교사상에 반항하면서 자유분방한 생활태도를 구했다. 하물며 위, 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