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출처 - 重温儿时三国演义连环画之第二十四集
13. 유기가 말한다. "나는 아버지를 뵙고 곧 돌아가야 하오". 채모와 왕윤은 서슬 퍼런 눈을 뜨고 칼을 굳게 잡은 뒤 유기를 막아선다. 유기는 영문도 모른 채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다.
14. 유기는 아버지를 만나지 못해 마음이 아파 대성통곡을 한다.
15. 유기는 한바탕 크게 울었음에도 별다른 방법이 없자 강하로 돌아간다. 이때 아들을 보지 못한 유표의 병은 더 심해져 곧 사망한다.
16. 채부인은 크게 울며 부고를 알리는 한편, 채모, 장윤과 모의해 유언을 몰래 고친다. 그리곤 자기 아들 유종을 형주의 주인으로 삼는 가짜 유언을 발표한다.
17. 유종의 나이는 14세였으나 매우 총명했다. 그가 관원들에게 말한다.
"그대들이 나를 옹립한 것처럼, 형님과 숙부 유비를 불러들여 나를 돕도록 하는 것이 어떠한가?"
18. 많은 관원들이 두려워했고 채모, 장윤도 감히 답을 못한다. 그러자 관리 이규李珪가 나와 말한다.
"공자의 말은 매우 옳습니다. 지금이라도 대공자를 형주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유비와 함께 정사를 처리하십시오. 이리해야 조조에 대항할 수 있고, 손권의 위협 또한 제거할 수 있습니다."
19. 채모가 말을 듣곤 이규를 질책한다. 이름도 모를 하급 관원이 나선다며 크게 욕한다. 채모는 크게 화를 내며 좌우에 참할 것을 명한다.
20. 채모는 유종을 형주의 주인으로 삼았다. 형주 군대는 채씨 일가가 장악한 상태였다. 채부인은 유종에게 양양襄阳에 주둔하며 유기, 유비에 방비하라 한다.
21. 유종이 마침 양양에 도달할 무렵, 조조의 오십만 대군이 양양으로 치달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유종은 당황하여 채모 등과 상의한다.
22. 이때 부손傅巽이 나서며 형, 양주 9군을 들어 조조에게 항복해야 백성의 목숨을 보전하고 유종의 명예와 지위도 지킬 수 있다고 진언한다. 유종은 이 말을 듣고 매우 화를 낸다.
23. 많은 관원이 부손의 말에 일리가 있다며 항복을 권한다. 유종은 천하 사람들을 비웃으며 동의하지 않는다.
24. 이때, 몸집이 왜소하고 연약해 보이는 한 사람이 나서 말한다. "어찌 저희 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까?" 알고 보니 산양山阳의 고평高平 사람 왕찬王粲으로 유표의 상객上客(귀한 손님)이었다.
※ 3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사는 심심한 뽀송이님의 삼국지연의 번역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