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 권으로 읽는 중국 고전, 이우각, 동양고전연구모임 항우와 유방의 대결 진의 시황제가 죽은 뒤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 진 제국이 천하 통일 후 겨우 15년 만에 나라가 망하고 말았다. 그 뒤 천하를 양분해서 대결한 것이 초의 패왕 항우와 한의 유방 이 두 명의 영결이다. 이것을 중국 역사상에서 초한초한의 싸움이라 한다. 두 사람의 격돌은 3년 가까이 끌었는데 처음에는 항우 쪽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유방은 고전의 연속이었고, 항우의 막강한 군단에 시종 압도당하여 싸울 때마다 패배를 맞보고 겨우 지탱하는 상태였다. 그런데 그 대결이 1년이 지나고 2년째 접어들 무렵부터 서서히 형세가 바뀌었다. 전술 면에서는 의연히 항우 쪽이 우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공세를 취하고 있는 항우 쪽은 숨찬 기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