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바로 옆 국립고궁박물관에 가보면 천문과 과학이란 전시실이 있습니다. 이곳은 다른 전시실과는 다르게 꽤 자세한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천문과 과학이 주제잖습니까... 전시실의 유물 자체는 적은데 기술적인 글이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천문이나 우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재미있는 기억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조선 시대 천문학 고대부터 제왕의 역할 중 하나는 하늘에 나타나는 천문 현상을 관측하여 그 운행을 알아보고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알아내어 때를 살피는 것이었다. 조선의 왕들도 태양과 달, 별과 행성의 운행과 같은 천문 현상을 관측하여 백성이 농사를 짓는 데 도움을 주고, 하늘의 뜻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는 고려의 제도를 본받아 천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