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16국 시대 후조 석호와 아들 석수의 기행 (위진 남북조 시대) 본래 태자 석수(5호 16국 시대 후조 석호 아들)는 교만하고 음란하고 잔인했다.어느 날 아름다운 여인을 예쁘게 화장하여 성장盛裝하게 하고는 그녀의 목을 베었다. 그리고 그 머리를 쟁반 위에 올려놓고 빈객들과 더불어 전해가면서 이를 보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뿐만 아니라 그 살을 삶아서 함께 먹기를 좋아하는 끔찍한 일도 서슴지 않았다. 남조에서 벌어졌던 일탈이 북조에서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다. 사실 태자 석수만 이러한 기행을 즐긴 것은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 후조 황제 석호도 비슷했는데, 그의 경우에는 주색에 빠져서 정신없이 즐겼고, 기뻐하고 화를 내는 것에서 분별이 없었다. 후조 황제 석호는 태자 석수에게 상서에서 하는 일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