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의 시작 자신의 의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또 전달받는 정신적, 심리적인 교류는 인류문화의 시작과 함께 존재해왔다. 음성, 몸짓과 같은 원시적인 매개수단에서부터 언어와 문자, 인쇄를 거쳐 현대의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다양한 소통수단을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생산, 전달하고 유통해왔다. 또 이러한 과정의 기술적인 진보와 발전은 곧 인류 문명사의 근간이 되어왔다. 그 가운데 인쇄는 정보의 기록과 전달을 위한 가장 획기적이며 합리적인 매체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인류역사에서 현재와 같이 정보의 대량 보급과 유통이 가능해진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다. 인간은 음성과 몸짓을 통한 원시적인 의사 표현 단계를 지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