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여남王汝南(왕담, 王湛)은 부모상喪의 기간이 이미 끝났지만 그대로 묘소에 머무르고 있었다. 사촌 형(왕혼)의 아들인 왕제濟는 묘소에 참배하러 올 때마다 숙부(왕담)에게 들르지 않았으며 숙부도 기다리지 아니했다. 왕제는 설령 어쩌다가 들린다 하더라도 간단한 인사말만 할 뿐이었다. 나중에 불쏙 시험 삼아 은자의 시사時事를 물어보았는데, 그 대답이 매우 논리적이었고 왕제의 생각을 뛰어넘는 바가 있어서 왕제는 깜짝 놀랐다. 그리하여 계속 함께 토론했는데 점차 정미精微(정밀하고 자세하다)한 경지에 이르렀다. (출처 : 바이두 백과) 왕제는 이전에는 조카로서의 경의敬意(윗사람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를 거의 차리지 않았는데 그의 이야기를 듣고는 자기도 모르게 경외심이 생기어 마음과 몸이 모두 숙연해졌다. 그는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