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성

임플라논 가격 [2020년] 피임 시술 고민이라면?

믿을만한 건강정보 2020. 8. 8. 07:00


출처는 가 본 사람들의 솔직한 병원 후기인 모두닥입니다.


임플라논(Implanon)은 황체호르몬이 담긴 4cm 정도의 임플라논 막대를 상완(어깨부터 팔꿈치까지 부분)에 삽입하여 매일 극소량의 호르몬을 배출시키는 피임기구입니다.  


서울시에 위치한 산부인과 11군데를 조사한 결과 (2019년 3월 기준), 임플라논의 평균 가격은 340,000원이었습니다. 제일 저렴한 임플라논 가격 300,000원이었으며 제일 비싼 곳은 400,000원이었습니다. 가격은 1회 시술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진료비와 초음파검사는 포함되지 않은 임플라논 가격입니다. 

▶ 임플라논 가격 / 비용 (2020년 기준)

평균 340,000원

최대 400,000원

최소 300,000원

환자마다 호르몬에 의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후기를 통한 의사와 병원선정이 중요합니다. 

서울의 임플라논 시술 후기를 찾고자 하신다면 다음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모두닥 회원들의 영수증 인증을 거친 리뷰와 후기입니다.



다음은 임플라논 가격을 포함해 임플라논 시술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출처는 다음카페 여성시대입니다.


1. 임플라논이란?

검지손가락 두 마디쯤 되는 바늘 굵기의 막대기를 팔 한쪽 피부 안쪽에 집어넣는 겁니다. 그 막대기가 호르몬을 매일 조금씩 내보내서 몸이 임신을 안 하는 상태가 되게끔 하는 거죠. 넓은 범위에서는 루프랑 같은 거라고 병원에서 그럽니다.


대신 미레나랑 루프는 자궁에 직접 넣지만, 임플라논은 팔에 집어넣는다는 점이 다르죠. 효과 기간은 3년인데, 3년 기간 좀 지나기 전부터 효과가 조금씩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시술 날짜랑 병원 다시 가야 하는 날짜를 적은 딱지 같은 걸 줍니다.


2. 임플라논 시술을 하게 된 이유

나는 비혼주의자이고 평생 아이를 가지지 않을 작정입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거의 확실한 피임 방법이 필요했죠. 복용 방법을 잘 지켜서 피임약을 먹으면 피임을 제대로 잘 할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흡연자라서 혈전 부작용이 염려돼서 피임약은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몇 년 전에 머시론을 먹었다가 (당시에는 흡연자가 아니었음) 거의 한 달 내내 부정출혈 시달리고 위장까지 다 뒤집어져서 위염을 얻었기 때문에 피임약은 더더욱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피임약을 먹고 토하거나 이뇨 작용이 있는 음료(커피 등)를 잘못 마시면 피임 효과가 줄어든다는 말을 들으니까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임플라논은 위에 썼듯 루프나 미레나처럼 자궁에 직접 넣는 게 아니라 팔에 넣는 거라서 나중에 혹여나 부작용이 생기면 시술 부위를 바로 째서 꺼내면 되니까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임플라논을 하게 되면 생리양이 점점 줄어들다가 안 하게 된다는 점도 끌렸죠. 저는 생리 첫날이랑 둘째 날에 4알 이상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거든요.



3. 시술 방법과 임플라논 가격

임플라논 시술을 하고 바로 피임 효과를 보려면 생리 3~4일쯤 되는 날에 해야 합니다. 저는 생리 3일째에 집 근처에 자주 다니는 산부인과에서 37만원 주고 했습니다. 임플라논 가격은 지역마다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병원 수소문해서 가장 싸게 해 주는 곳에서 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질염이랑 생리통 때문에 집 앞 병원을 꽤 오래 다녔었고 원래 한 병원에 의료기록(??)을 쌓아 가면서 오래 다니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굳이 멀리 가지 않고 집 앞으로 갔습니다.


따로 예약은 안 했고 그냥 평범하게 진료받듯이 바로 가서 접수한 다음에 들어가서는 팔 걷어서 소독하고 마취 주사 놓고 심고 붕대 감기까지 5분도 안 걸렸죠.


4. 시술 이후 관리 방법

시술 부위에 물들어가면 안되니까 붕대 감고 나서 하루는 안 풀고 샤워도 안 했어요. 멍들 수도 있으니까 사우나나 목욕탕 이런 데는 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시술한 쪽 팔로 무거운 걸 들거나 힘을 쓰면 아플 수도 있다고 해서 되게 조심했어요.


저녁에 샤워하고 나서 알콜스왑으로 상처 자리 소독한 다음에 약국에서 파는 방수밴드 계속 갈아주고 있습니다. 따로 후시딘이나 뭐 이런 거 바르진 않았고 외부에서 균 안 들어가게끔 신경 쓰는 정도?


조심한다고 했는데 시술 부위 중심으로 길게 옅은 노란색 멍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시술 이후 3~4일째까지는 시술 부위가 욱신거렸는데 일주일쯤 지나서는 상처 자리를 건드리면 조금 아픈 정도였고 열흘쯤 지난 지금 와서는 멍은 다 사라졌어요.



4. 부작용

가장 널리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1) 피부 트러블 2) 살찌는 것 3) 성욕감퇴 4) 부정출혈 등이 있죠. 아직까지 피부가 크게 뒤집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성욕 감퇴도 꽤 걱정했는데 불과 며칠 전에 즐거운 밤 생활을 잘 즐겼다고 합니다... :)


살찌는 건 (의사 왈) 호르몬 영향 때문에 입맛이 잘 돌아서 그런 거라는데, 전보다 좀 식사량이 늘어난 것 같긴 하지만 이게 오랫동안 자취 생활하다가 먹을 게 많은 본가에 다시 들어와서 그런 건지 아니면 임플라논 부작용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무슨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을 걸 찾는 수준은 아니라서 부작용은 아니겠거니 하는 중...


아 그리고 시술하고 나면 생리 다 끝나고 나서도 화장실 갔다가 휴지로 닦을 때 조금씩 피 얼룩 같은 게 묻어나기는 해요. 왜 생리 끝물에 팬티라이너만 할 때 조금씩 나오는 거 있잖아요? 그 수준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런 걸 점상출혈이라고 부른다나 봐요.


사실 부정출혈 생길까 봐 많이 걱정했는데 막 생리처럼 쏟아지는 수준은 아니라 좀 안심이었어요ㅜㅜ


▶ 임플라논 부작용

그리고 살 겁나 찜.

그러나 부작용 다 안고 갈 만큼.

생리 없는 생활이 환상적.

물론 생리 없는 것도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