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에 음과 양이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채 아주 흐릿하게 오랫동안 닫혀 있으니, 하늘과 땅은 혼돈하였고, 신과 도깨비들은 근심하고 슬퍼하였으며, 해와 달과 별들은 난잡하게 쌓여 질서가 없었고, 흙과 바다는 뒤섞여 있어 뭇 생명의 자취는 아직 존재하지 않음에, 우주는 단지 커다란 암흑 덩어리일 뿐이며, 물과 불은 잠시도 쉬지 않고 서로 움쩍이는지라, 이와 같은지가 벌써 수백만년이나 되었다. (출처 : 高丽王朝时国王亲受道箓) 하늘에 무릇 한 분의 큰 주신主神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환인桓因이라 하는데, 전세계를 통치하는 지혜와 능력을 지니고서, 그 모습은 나타내지 않은채 하늘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거처하는 곳은 수만 리나 떨어져 있지만 언제나 밝은 빛을 크게 내뿜고, 그 아래로는 또한 수많은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