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거이白居易, 매탄옹賣炭翁(숯 파는 노인) (출처 : 바이두 백과) 숯 파는 늙은이, 숯 파는 늙은이 있으니,종남산에서 나무 베어 숯을 굽고 있네.얼굴 가득 재를 뒤집어써 그을음 색이니,양 뺨 살쩍은 세어 열 손가락 모두 검네.숯 팔아 돈 생기면 어디 쓰려는 것일까. 몸에 걸칠 옷과 입에 넣을 음식뿐이라네.가련하게도 몸에 걸친 것은 홑옷뿐이니,숯값 떨어질까 걱정돼 더 춥기 바라네.밤새워 장안성 밖에는 눈이 한 자 쌓이니,새벽에 숯 수레 몰아 언 길 마구 달렸네. 소 힘들고 사람 허기진 데 해가 중천이니,시장 남문 밖 이르러 진흙 속에서 쉬네.옷 나부끼며 말 타고 온 두 사람 누군가,황궁의 내시로 흰 저고리의 젊은이라네. (황의사자)조칙 손에 들고 입으로는 어명을 칭하니, 수레 돌려 소 몰아 북쪽으로 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