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물로 보는 고려사, 송은명 혁명의 실패와 함께 사라진 자주국의 꿈 서경 천도파에 대한 반격은 인종의 장인이자 개경 수호 세력인 동지추밀원사 임원애로부터 시작되었다. 임원애는 인종 10년(1132) 8월, 상소를 올렸다. "묘청과 백수한 등은 간사한 괴와 해괴한 말로써 뭇사람의 마음을 속이고 미혹하는데, 한두 명의 대신들이 그들의 말을 깊이 믿어 위로 임금의 눈과 귀를 흐리니 장치 큰 환난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청컨대 묘청 등을 저자에 내다 목을 베어 화의 싹을 끊도록 하소서." 하지만 인종은 이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었다. 임원애의 상소가 있은 뒤 묘청은 인종에게 아뢰었다. "성상께서는 대화궁에 거처하셔야 마땅한데, 그렇게 하지 못하실 것 같으면 근신을 보내 옥좌를 설치하고 공경해 받들기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