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는 국립고궁박물관 2층 왕실의 생활관을 둘러보고 남기는 포스트입니다. 명성황후 한글 편지와 시전지 명성황후(1851~1895)의 한글 편지에는 황후의 일상적 모습과 친정인 여흥 민씨驪興 閔氏 집안에 보낸 개인적 부탁, 당시 정치적 상황과 개인의 생각 등이 고스란히 기록되어있다. 궁녀들이 대필해 쓴 편지나 궁녀들의 간찰문 역시 당시의 궁궐 사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며 한글 궁체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왕실에서는 서간을 보낼 때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종류의 문양으로 장식된 편지지와 봉투를 사용했다. 이를 시전지詩鍾純 또는 화전지華義綱라고 부르는데, 현재 전하는 시전지들은 주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청나라에서 제작된 것이다. Empress Myeongseong's Handw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