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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 낮추는법 2가지 - 안약, 레이저 치료로 녹내장 악화 막기

믿을만한 건강정보 2020. 5. 3. 07:00

안압 낮추는법 필요한 녹내장(안압 증상 환자) 환자의 치료에서 의사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환자가 안약을 잘 넣지 않는 것입니다. 증상이 없는 병이다 보니 안약 넣는 것을 소홀하기 쉬운데요. 환자분들은 안약을 생활 일부로 받아들이고 정확한 횟수를 비교적 정확한 시간에 점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압 낮추는법으로 효과가 있는 안약 점안을 잊었을 때는 기억 나자마자 안약을 점안하시고, 스마트폰의 알람 기능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본인이 어떤 약을 사용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른 병원에 내원 시에도 자신이 받는 녹내장 치료에 대해서 잘 설명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이를 통해서 다른 약물로 인해 안압이 상승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하는 약물치료를 다른 질환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안압 상승을 시킬 수 있으니깐 그런 것을 말씀드리면 좋고요. 안약을 점안하지 못했거나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그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서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눈의 자극증상, 지속적인 두통, 빛의 섬광 또는 부유물이 보이는 것, 밤에 불이 비치는 주변에 무지개가 보이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면, 이것은 급성 안압 상승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에게 꼭 알리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 안압을 낮춰야 할까요?

녹내장이 없는 정상인 사람들은 굳이 안압 낮추는법을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적절한 안압은 우리 눈의 형태와 기능을 유지해주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출처 : 안압 낮추는법 1부 : 방수 생성 억제 - 약물과 레이저 치료를 이용한 안압 낮추기

 

그러나, 녹내장 환자들은 녹내장이 진단될 당시의 안압이 높은지 낮은지와 상관없이 안압을 낮춰야만 합니다. 녹내장은 안압에 의해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에 장애가 생기거나, 물리적으로 사상판이라는 구조가 뒤로 밀려 시신경이 손상되는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이 녹내장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치료 방법이 안압을 낮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안압을 낮출 수 있을까?

그럼 안압을 어떻게 해야 낮출 수 있는 걸까요?

안압이 높아지는 조건은 우리 눈을 채우고 있는 안구방수라는 물이 만들어지는 양보다 빠지는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압을 낮추는 방법은 2가지로 접근해야 합니다.

 

 

방수의 양을 줄이는 방법, 방수의 배출을 높이는 방법. 안압 낮추는법은 우리 눈에서 만들어지는 방수의 양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방수 생성을 줄이는 방법

방수 생성을 줄이는 법은 크게 약물에 의한 방법, 레이저 치료에 의한 방법이 있습니다.

안압 낮추는 안약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많은 종류의 녹내장 약물이 방수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안구방수가 모양체돌기 또는 섬모체돌기 라는 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약물들은 섬모체돌기에 작용해서 방수 생성량을 줄여줍니다. 마치 상수도에서 수도꼭지를 조금 잠그는 것과 같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내가 쓰고 있는 녹내장 안약이 하루 2번 또는 3번 넣는 안약이라면, 방수 생성을 억제하는 안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안압 낮추는 안약으론 코솝, 엘라좁, 알파간, 콤비간, 트루솝, 아좁트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성분은 같지만, 이름이 조금씩 다른 약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녹내장에 효과가 좋고, 안압 낮추는법에도 좋아 녹내장을 치료하는 데 꼭 필요한 약물 중 하나입니다.

 

그럼 방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은 안약밖에 없느냐? 그건 아닙니다.

 

아세타졸이라고 하는 먹는 약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세타졸은 손발이 저리거나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혈액 수치가 변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대개는 아주 급하게 안압을 낮춰야 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약물치료의 주된 방법은 안약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레이저 치료

안압 낮추는법 중 레이저 치료로 가장 대표적인 게 섬모체광응고술이라는 치료가 있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해 방수를 만드는 구조인 섬모체를 일부 파괴하는 치료입니다. 쉽게 말해 눈에 물을 만들어내는 수도꼭지 중의 일부를 치료목적으로 파괴해서 방수를 만들지 못하게하는 방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치료는 역시 안압을 낮추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경우에 따라 너무 심하게 안압이 떨어져서, 저안압이나, 안구 위축, 시력 저하 등의 무서운 합병증이 있습니다. 이 치료 방법은 약물로 도저히 안압이 낮아지지 않아 눈의 통증이 심한 환자 중에 이미 실명이 되어 기대시력이 없을 때, 마치 최종병기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섬모체광응고술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레이저 기구를 눈 안에 삽입하고, 내시경으로 실제로 섬모체돌기 하나하나를 직접 관찰하면서 내가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에만 치료하는 방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료하면 파괴되면 안 되는 조직까지 레이저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보다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레이저장비가 아주 비싸기 때문에 아직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