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고려 시대 금속활자 제작 과정 복원 1 - 고인쇄박물관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5. 31. 14:50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는 금속활자 제작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 소개할 인형들을 통해서 제작 과정을 글이 아닌 그림과 행동으로 알 수 있어요.


처음, 활자를 제작하기 전에 글자본을 정합니다. 예서, 해서 등 글자본은 많습니다.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죠.


활자 제작 - 글자본 만들기 1



활자 제작 - 글자본 만들기 2



글자본이 정해졌다면 밀랍을 정제합니다. 굳은 밀랍에 글자를 새기고 그것을 찰흙으로 덮습니다. 다시 찰흙을 가열하면 밀랍이 녹으며 찰흙에 글자 모양이 새겨지죠. 여기에 쇳물을 부어 활자를 완성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잘 정제된 밀랍이 필요합니다.


활자 제작 - 밀랍 정제하기


밀랍 정제


밀랍 정제 후 활자


밀랍 굳히기



가열하고 정제한 밀랍을 틀에 맞춰 굳힙니다. 이때도 글자가 잘 새겨질 수 있게 반듯이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밀랍 굳힌 후 활자 제작


밀랍에 글자 새기는 과정


밀랍에 새긴 활자


이런 긴 과정을 거쳐 마침내 밀랍에 글자를 새깁니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밀랍을 덮을 찰흙을 만들어야 해요.


금속활자 만들기


활자 만드는 과정


처음 밀랍을 정제할 때처럼, 찰흙도 고열을 견딜 수 있게 잘 정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열을 버티지 못하고 깨지죠.


이때 쇳물도 함께 정제합니다. 찰흙으로 틀을 만들면 거기에 부어야 하니깐요.


금속 활자. 고려 시대


찰흙이 완성되면 밀랍에 덮은 뒤 굳혀요. 그리고 다시 찰흙을 가열해 밀랍을 녹입니다.


밀랍이 녹은 자리는 그대로 글자 모양이 될 테고, 이곳에 쇳물을 부으면 활자가 되는 것이죠. 


활자 새기는 과정


이 과정을 거치면 우리가 아는 활자가 됩니다. 다만, 이때는 활자 위치가 제각각이라 조합하여 사용해야 해요. 그 과정은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합니다.




출처 - 청주 고인쇄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