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아라가야 건국과 말이산 고분군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5. 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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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는 삼국지 동이전에 나오는 변진 12국 가운데 하나인 안야국이 발전한 나라이다. 안야국은 이후 안라安羅, 아라阿羅, 아나阿那, 아시량阿尸良, 전라前羅 등의 이름으로 금석문과 역사서에 기록되었으며 중심지는 지금의 경상남도 함안이었다.


아라가야는 1세기경 국가 형성 기반을 갖추었고 4세기경 바닷가 8개국 연합을 형성했던 칠포국(칠원) 등을 병합하고 진동만을 통한 해외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함안을 중심으로 창원, 의령, 진주의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국가로 성장하였다.


가야 짧은 목 항아리가야 짧은 목 항아리


굽다리 항아리, 가야굽다리 항아리, 가야


특히 6세기 중엽, 백제와 신라가 경쟁적으로 가야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에 아라가야는 대가야와 경쟁 또는 협력을 반복하면서 가야 연맹의 제2 주도세력으로 성장하였다.


국제회의(안라고당회의 安羅高堂會議)를 소집하고 주재하는 등 남부 가야 연합의 실질적인 리더로서 활약하였다.


그러나 6세기 말 아라가야는 백제와 신라에 의해 서서히 멸망해 갔다. 531년 백제가 군대를 아라가야에 진주시켜 백제의 영향권 아래 두었으며, 554년 백제가 이끄는 백제-가야-왜 연합군이 관산성 전투에서 신라에 크게 패배하자 아라가야 역시 큰 피해를 보았다.


무늬있는 뚜껑, 가야무늬있는 뚜껑, 가야


손잡이 달린 잔, 가야손잡이 달린 잔, 가야


아라가야의 멸망에 대해서는 신라 법흥왕 때 멸망했다는 견해가 있지만, 일본서기에는 550년대까지 안라라는 나라 이름이 계속 나오고 신라가 561년에 아라의 파사산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어 이때 신라에 멸망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명칭

문헌명

편찬시기

변진안야국弁辰安邪國

삼국지三國志

3세기

안라安羅

광개토왕릉비廣開土王陵碑

414년

전라국前羅國

양직공도梁職貢圖

6세기

안라국安羅國

일본서기日本書紀

720년경

아나가야阿那加耶, 아라국阿羅國, 아시량국阿尸良國

삼국사기三國史記

1145년

아라가야阿羅伽耶, 아야가야阿耶伽耶

삼국유사三國遺事

1281년



굽다리 접시, 가야굽다리 접시, 가야


가야 목걸이 유물, 아라가야가야 목걸이 유물, 아라가야



아라가야의 무덤


말이산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아라가야 지배층의 중심 공동묘지이다.

말이산에서는 4세기까지 덧널무덤을 만들다가 5세기 중엽부터 구덩식 돌덧널무덤 형태의 대형봉토분이 만들어졌다. 무덤에서는 각종 토기류 및 말갖춤류, 금동 꾸미개 등 많은 껴묻거리가 출토되었는데, 유물의 종류와 수량, 수준 등을 고려하면 5세기 중반부터 6세기 전반이 아라가야의 최대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아라가야의 무덤으로는 함안 오곡리 유적, 황사리 고분군, 마산 현동 유적, 의령 예둔리 고분군 등이 있다.


출처 - 한성백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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