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삼고초려의 구체적 내용 (삼국지 연의의 내용 정리)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4. 25. 13:15

출처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삼국지의 영웅호걸, 이우각


삼고초려의 구체적 내용


제갈량을 알게 된 배경


1. 양양성 풍년 잔치에서 유표의 처남 채모의 암살음모를 피해 도주하다가 남장에서 한 목동을 만난 유비

- 소년은 제 스승이라며 수경 선생 사마휘에게 안내

- 사마휘는 '경륜지사經綸之士가 필요하다며 와룡과 봉추 중 하나만 잡아도 천하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선문답처럼 암시


2. 유표는 장남 유기를 보내 채모의 암살 음모를 사죄

- 유기를 전송하고 오다가 단복單福을 만나 군사로 기용


삼고초려. 장비와 관우가 먼저 방문삼고초려. 장비와 관우가 먼저 방문

(출처 : 古代竟用与美女同床惩罚男人)


3. 조조의 사주를 받은 정욱이 서서 노모의 편지인 것처럼 위장하여 서서를 허도로 부름

- 정욱은 서서를 '천하의 재사材士'로 조조에게 설명

- 유비의 은혜를 갚기 위해 서서는 제갈량의 존재를 설명

- 서서는 제갈량에게 직접 들러서 '유비를 도와주라'고 청했다가 거절당하고 허도로 감


4. 서서의 스승인 수경선생 사마휘가 서서를 찾아왔다가 유비에게 제갈량을 설명

- 제갈량의 친구들(최주평, 석광원, 맹공위, 서원직)을 다 합쳐도 제갈량을 못 당한다고 평가

- 수경 선생은 '와룡이 주인은 바로 만나겠지만, 때는 얻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함


1차 방문


1. 융중 와룡 언덕 숲속 초당을 찾은 유비 3형제

- 유비는 사동에게 '좌장군左將軍 의성정후宜城亭候 예주목豫州牧 황숙 유비'라고 소개

- 사동은 너무 길다고 하자 유비는 '유비가 찾아왔다'고 전하게 함

- 소년은 '지금 안 계시다''열흘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함


삼고초려 발 길을 돌리는 유비삼고초려 발 길을 돌리는 유비

(출처 : 戴进《三顾草庐图》)


2. 오는 길에 최주평을 만남

- 최주평은 '광무제 이후 2백 년간 평화스러웠으니 이제 곧 태풍이 불 것'이라고 말함

- 유비는 '이미 지난 20년간 혼란스러웠다'고 대답

- 최주평은 '20년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진짜 태풍이 불 것'을 예고. 그러면서 '하늘에 순응하면 편안하고 하늘을 거스르면 고단할 텐데 유장군은 하늘에 순응하니 편안할 것'이라고 말함


2차 방문


1. 사람을 보내 알아본 후 눈 덮은 겨울날 와룡 언덕을 찾은 유비 3형제

- 제갈량의 친구들인 석광원과 맹공위가 술상 놓고 시 읊고 있다가 유비를 보자 '와룡장臥龍岡으로 가보라'고 함

- 화로 옆에서 시를 읊고 있는 남자에게 '와룡선생이냐?'고 묻자 제갈량의 동생 제갈균이라고 대답

- 제갈량은 아침에 최주평과 나들이 떠났다고 말함


제갈량 친구를 만난 유비 3형제제갈량 친구를 만난 유비 3형제
(출처 : 观颐和园长廊画(三国演义-三))


2. 유비는 제갈량에게 '나라 걱정하는 글을 적어놓고' 떠남


- '예주목豫州牧 유비는 일찍이 선생님의 높은 경지를 흠모하여 늘 가까이 모시고 싶었습니다. 이제 선생님이 그리워 두 차례 허겁지겁 찾았다가 섭섭하고 그리운 마음만 안고 발길을 돌립니다. 세상은 지금 어지럽기 한량없습니다. 자칭 영웅호걸이라 하는 자들은 나를 어지럽게 하기에 바쁘고, 무륜무례無倫無禮한 악당들은 천자를 능멸하며 하늘과 백성을 속이고 있습니다. 이 나라 이 백성은 어느 하늘로 머리를 두고 어느 때에나 안식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선생께서는 부디 저의 어두운 눈을 밝게 띄워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가르침을 받아 천하를 바르게 경영하고 나라와 백성을 평안하게 하고 싶습니다. 선생께서는 부디 저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건안건안 12년 12월 재배'


3. 오는 길에 제갈량의 장인 황승언이 나귀 타고 시 읊으며 올라오는 것을 봄

- 제갈균이 급히 달려와 '형님의 장인어른'이라고 설명


(출처 : 李法曾版诸葛亮)


3차 방문


1. 이듬해 초봄 질퍽거리는 산길을 따라 다시 와룡장 찾은 유비 3형제

- 장비가 '불러서 만나도 될 텐데 한낱 산골 선비를 일부러 찾아오느냐?'며 투덜대자 유비는 '주 문왕은 낚시질하는 태공망 뒤에서 해질녘까지 기다렸다''대현인을 만나는 일인데 이만한 일이 뭐 그리 대수냐?'고 대답

- 제갈균은 '엊저녁에 돌아오셨다'고 말하며 안으로 안내

- 사동은 '주무시는 중'이라며 조용히 하라고 함

- 등받이 의자에 기대 낮잠 자는 모습을 보며 디딤돌 아래서 두 손 마주 잡고 해 질 무렵까지 서서 기다림 (장비는 문틈으로 유비의 그런 거동을 보며 무척 속상해함)


2. 해 질 녘에 시를 읊으며 잠을 깬 제갈량과 유비

- 8척 장신에 옥 같은 얼굴, 그리고 학의 날개 같은 옷을 보고 첫눈에 반한 유비

- 유비는 '서원직을 통해 알고 참으로 기뻤다'고 인사

- 제갈량은 '우국충정이 가득한 글은 잘 보았다'고 인사

- 제갈량은 '약한 조조가 강한 원소를 이긴 까닭'을 묻고는 '때로는 하늘이나 땅이 아니라 사람이 정할 때도 있다'고 말함


제갈량을 만난 유비 3형제제갈량을 만난 유비 3형제

(출처 : 观颐和园长廊画(三国演义-三))


3. 제갈량은 '형주와 익주를 발판으로 천하를 3분 할 계책'을 제시

- 서촉 54주 큰 지도를 걸어놓고 천하 3분할이 될 운명을 설명

- 형주의 유표는 곧 죽고 익주의 유장은 악정으로 민심을 잃었으니 백성 구할 사람은 '유장군 뿐'이라고 말함

- 북은 조조, 남은 손권이 차지하고 있지만, 인화로 서촉을 결속하면 중원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


4. 거절하다가 유비의 눈물에 감동하여 함께 울며 마침내 승낙한 제갈량

- 유비는 관우, 장비를 불러 함께 인사시킨 후 가져온 예물을 내놓음

- 제갈량은 사양하다가 절하고 예물을 받음

- 그날 밤은 와룡장에서 함께 묵음


5. 아침에 동생 제갈균에게 집안일 부탁하고 와룡장 떠나는 제갈량과 유비 3형제

- 공을 쌓아 유황숙의 은혜 갚으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와룡장 떠나는 제갈량

- 형주의 변방 신야성에서 식객 노릇 하는 유비 3형제 : 유비는 제갈량과 '한 상에서 먹고 한방에서 자며' 모든 것을 의논하고 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