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장역에는 진보국씨가 열연을 하셨습니다. 저 개인적인 부제로는 "사랑의 파괴자"라 부르고 싶습니다. 사극에서 보여준 그가 파괴한 러브 라인은 이렇습니다.
이성방 ♡ 초방옥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웠던 러브 라인입니다. 드라마 중간에 이성방과 초방옥은 과거에 응시하고, 좋은 글로 환심을 사게 된 두 인물은 황제인 주원장과 대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을 잘 그리는 이성방은 주원장과 그의 조상들에 초상화를 그리고, 초방옥에게 반한 주원장은 초방옥을 내궁에 감금 아닌 감금을 시킵니다.
초방옥은 결국 내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와 자신 때문에 목숨의 위협을 받는(정혼자이기 때문에) 이성방을 위해 자살을 하고야 맙니다. 훗날, 이성방은 불가로 귀의해, 주원장이 몸을 담았던 황각사로 들어갑니다. 그러게.... 여기서 좀 진도가 나갔으면.....
남옥 ♡ 곽혜
처제인 곽혜를 좋아했던 주원장은, 갖은 핑계로 남옥을 떨쳐내고 결국엔, 장모님과 곽자흥의 유언을 조작해(없는 걸 새로 만듬) 곽혜를 귀비로 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장모님은 곽혜에게 죽기 전 모든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곽혜는 자살합니다.
그가 사랑했던 남옥을 그리워하면서~
진우량 ♡ 달란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으나, 달란은 애초에 진우량이 주원장에게 패배하고 사망했을 때, 그저 임신한 몸으로 그의 묘를 지키며 남은 일생을 자식과 함께하려고 했으나, 호우용이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인 다음 주원장이 그녀를 $&#$^@ㅃ@%@#%#$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달란은 진우량의 아들을 주원장의 아들로 속이고 그를 후계자로 삼으려 합니다.
달란은 나중에 호우용을 한 편으로 끌어들이게 되고, 주원장을 암살하고 자기 아들(진우량의 아들)을 황제로 세우려 했으나, 계획이 탄로 날까 두려워하는 호우용에게 끝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금국(자살하게 만듬. 결국 미수로 끝나고 아들 동이를 낳음)
마황후의 몸종인 금국이를 #$%@#%$하게 되나, 한 번의 거사를 치룬이후 금국이에게 흥미를 잃은 주원장으로 인해 그녀의 인생도 꼬일 대로 꼬여버리지만, 마황후와 곽비의 도움으로 중년 이후는 아마도 편하게 지냈으리라 예상이 됩니다.
주원장은 한나라 고조 유방 이래 최초의 평민 출신 황제인데,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으로 제일 아래에서 제일 위로 오른 아주 대단한 인물입니다. 이 드라마에선 그의 성공기보다는 내적인 면을 많이 다뤘습니다. 그 때문인지 드라마의 긴박감은 많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드라마에서 주원장을 色황제로 그리고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한무대제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원했으나 그도 나이가 드셨는지 그런 강렬한 포스는 보이질 않더군요. 그리고 호우용과 남옥이 실제로 반란을 꾀했었다고 전개가 되는데, 드라마 후반에 너무 빠르게 전개되어 ... 좀 재밌긴 했습니다.
ps1. 이런 황제가 실제로도 많이 있었겠지만, 드라마에서 노골적으로 표현한 건 처음 봄.
ps2. 실존인지 아닌진 중요하지 않음. 너무 안타까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