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삼국연의 속 칠종칠금의 주인공은 누구?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5. 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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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획. 제갈량에게 끌려가다

(출처 : laoren)


삼국시대 제갈량은 남방 정벌에 나서 추장 맹획을 7번 잡고 7번 풀어줍니다. 마음속으로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반복된 겁니다. 결국 제갈량은 맹획의 마음을 굴복시킵니다.


삼국지 제갈량전


건흥 3년, 제갈량亮은 남중南中에 이르러 싸우는 곳마다 이겼다. 맹획孟獲이라는 자가 이인(夷人 : 오랑캐)과 한인漢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것을 듣고 그를 생포하도록 했다.

붙잡은 후 진영 안을 관찰하도록 하고 물었다. ‘우리 군이 어떠하오?’ 맹획이 말했다.


"이전에는 허실을 몰랐기 때문에 패배했소. 지금 허락을 받아 군영과 병진을 둘러보니 이 정도 라면 쉽게 이기겠소이다."


제갈량이 웃으며 맹획을 풀어주고 다시 싸웠다. 일곱 번 풀어주고 일곱 번 사로잡은 뒤七縱七禽 제갈량이 오히려 맹획을 풀어주었다. 맹획은 멈추어 가지 않고 말했다.


‘공은 하늘의 위엄을 가진 분입니다. 우리 남쪽 사람들은 다시는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마침내 전지(滇池 : 운남성 진녕 동쪽)에 도착했다. 남중南中이 평정되자 현지의 수령들을 임용했다.


남만 추장 맹획

(출처 : 从英雄传奇里抢出来的部分人物原画)


삼국지 마량전


건흥建興 3년(225), 제갈량亮이 남쪽으로 정벌 나갈 때, 마속謖은 몇십 리까지 전송했다. 제갈량이 "몇 년간이나 함께 작전했는데, 오늘 다시 좋은 계책을 줄 수 있습니까"라고 하자, 마속은 이렇게 대답했다.


“남쪽은 험난하고 먼 지역에 의지하여 오랫동안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오늘 그들을 무찌른다 하더라도, 내일이 되면 또 반기를 들 것입니다.


현재 공은 국력을 기울여 북벌하여 강력한 적을 무찌르려고 하십니다.

만일 그들이 국내의 군사적 공백을 안다면, 그 반역 또한 이르게 될 것입니다. 만일 잔당을 전부 없애 후환을 제거한다면, 어진 사람의 마음이 아니며, 또 간단히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무릇 용병用兵의 도道는 마음을 공격하는 것을 상책이라 하고 성을 공격하는 것을 하책下이라고 합니다. 바라건대 공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굴복시키도록 하십시오.”


제갈량은 그의 계책을 받아들여, 맹획孟獲을 사면 시켜주는 일을 반복하여 남방을 복종시켰다. 그 때문에 제갈량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남쪽은 두 번 다시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


삼국지연의와 삼국지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칠종칠금은 제갈량이 남쪽 지역의 반란을 완벽히 진압하기 위해 추장 맹획을 굴복시킨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자 남쪽 소수민족의 반란 의지는 사라졌습니다.


동한東漢 이후 처음으로 남쪽 일대가 익주의 익주군益州郡(건녕군建宁郡), 장가군牂柯郡, 주제군朱提郡, 영창군永昌郡까지 4개의 행정구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칠종칠금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출처 : laoren)



일종일금


남만 삼동三洞의 원수들은 복병을 준비하여 왕평王平과 관색关索을 유인하지만 결국 대패합니다.

두 사람은 일부러 패배하며 협곡으로 유인하는 한편, 장억과 장익은 두 갈래 길을 따라 남만 군대를 추격합니다. 미리 약속한 지점에 이르자 되려 남만 군대를 협공하죠. 맹획은 대항하지 못하고 위연에게 생포됩니다. 그러나 맹획은 승복하지 않고,


"내가 조심하지 않아 너의 계책에 속았다. 승복할 수 없다."


제갈량은 마지못해 풀어줍니다.


진삼국무쌍6 관색 코스프레진삼국무쌍6 관색 코스프레

(출처 : 真三国无双6 关索传 葭萌关死守战 武圣现世 天)



이종이금


맹획은 돌아가는 길에 결코 승복할 수 없으며, 전쟁에서 패배하는 건 병가지상사라며 정신 승리를 합니다. 거점을 차지하고 공명과 다시 싸워 이길 것이라 다짐하죠. 공명은 맹획이 다시 도전할 것이라며 크게 웃으며 부대를 재정비합니다.


맹획은 자신의 근거지로 돌아가 동도나董荼那, 아회남阿會喃 등에게 책임을 물어 처벌합니다. 용기는 있으나 지모가 없던 그는 제갈량의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곧 자기 부하들의 배신으로 또 사로잡힙니다.



삼종삼금


맹획은 동생 맹우孟優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촉나라 군대의 허실을 모두 알고 있다. 너의 정병 100명을 데리고 공명에게 항복해라. 공명을 죽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게다."


맹우. 게임 삼국전기2

(맹획 동생 맹우. 출처 : 바이두 이미지)


맹획은 얼마 후 공명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여 크게 웃으며 맹우 이름의 항복 편지를 보냅니다. 공명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술과 음식을 내려줍니다. 맹우와 병사들은 크게 취해 곧 곯아떨어지죠.


그날 밤, 맹획은 3만 병사로 촉나라 군대를 기습하지만 맹우 일행은 고주망태가 되어 움직일 수 없었고, 야습을 대비했던 공명에게 대패합니다. 위연, 왕평, 조운은 세 갈래로 병사를 나눠 남만 군대를 공격하는 한편, 노수로 도망가는 맹획을 추격하죠.


노수瀘水에는 남만 병사로 분장한 마대馬岱가 있었는데, 그에게 바로 붙잡혀 다시 제갈량 앞으로 끌려갑니다. 맹획은 이번에도 핑계를 대며 승복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내 동생 맹우가 만취하여 일을 그르쳤다. 굴복할 수 없다."


이번에도 공명은 맹획을 풀어줍니다.


게임 삼국지의 마대게임 삼국지의 마대

(출처 : 马岱(三国蜀汉武将))



사종사금


맹획은 복수를 위해 남만의 각 부락을 돌아다니며, 방패와 칼, 오랑캐 장정, 병졸 수십만을 마련합니다. 본인은 코뿔소 가죽의 갑옷을 입고 붉은색 털의 소를 타고 출진합니다. 오랑캐 병사들은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귀신 모양의 가면을 썼으며, 머리를 풀어헤쳐 몸가짐이 단정치 못했습니다.


이런 모습의 오랑캐들은 촉나라 군영으로 향합니다. 공명은 병력을 뒤로 물리고 영채를 지키며 때를 기다리라 명을 내립니다.

공명이 기병을 이용해 협공하자 맹획은 대패하고 남만 병사의 기세는 크게 꺾이죠. 수레에 앉아있던 공명은 숲 밖으로 나오며 사로잡힌 맹획을 보고 크게 웃습니다. 맹획은 변함없이 굴복하지 않고, 공명에게 다시 풀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은야동에서 끌려온 맹획

(출처 : http://read.mlook.mobi/read/11259/page/29)



5종5금


맹획은 독룡동禿龍洞으로 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은야동銀冶洞 동주洞主 양봉楊鋒은 일전에 보여준 공명의 모습에 감흥해 맹획을 사로잡아 공명에게 바치죠. 맹획은 당연히 불복하고 은갱동에서 다시 대결할 것을 요구합니다.



6종6금


맹획은 은갱동銀坑洞에서 종족 천 여명을 소집합니다. 그리고 처남 대래동주帶來洞主에게 한 사람을 추천받습니다. 탐욕스럽고 잔악한 사람이며 공명을 반드시 꺾을 수 있는 사람. 목록대왕木鹿大王이었습니다. 그가 있다면 촉나라 군대를 대파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 했습니다. 한편 맹획의 부인 축융씨祝融도 결전을 준비하며 남편을 돕기로 합니다.


축융부인 비도

(축융부인, 출처 : 바이두 이미지)


축융씨는 비도를 잘 다뤄, 촉나라 장군 장억을 사로잡고, 구원에 나선 마충도 올가미를 이용해 사로잡습니다.

다음날, 공명은 계책을 이용해 축용씨를 사로잡아 장억, 마충 두 장수와 맞바꾸죠. 이러자 맹획은 목록대왕에게 출전을 요구합니다. 그는 하얀 코끼리를 타고, 몸을 황금, 진주, 옥돌로 장식합니다.


허리에 큰 칼 두 자루를 차고, 한 무리의 호랑이, 표범, 승냥이, 이리와 같은 맹수들을 부리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촉나라 군영으로 향합니다.


공명은 미리 준비한 뭔가가 있었습니다. 나무를 깎아 색칠한 큰 짐승들로, 모두 다섯 색깔 털실로 털옷을 만들고, 강철로 이빨과 발톱을 만들었죠. 코에선 불도 나왔습니다. 곧 은갱동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목록대왕은 전사, 맹획은 도주합니다. 즉시 장의와 마충에게 계책을 주어 남만 사람 대래동주와 함께 맹획을 생포합니다.


이번에도 맹획은 불복하며 일곱 번 잡히는 날엔 진심으로 항복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대래동주, 맹획 처남

(대래동주, 출처 : 바이두 이미지)



7종7금


맹획은 오과국烏戈國 등갑병籐甲을 동원해 공명과 맞섭니다. 공명은 뜨거운 기름으로 등갑병을 모조리 불태우고 맹획을 또 사로잡습니다. 이렇게 잡고 풀어주고 반복하기를 7번째. 맹획은 진심으로 승복합니다.


맹획은 일곱 번이나 사로잡히자 마음속으로 부끄러운 한편, 제갈량을 공경하게 됩니다. 이후 다시는 그를 배반하지 않습니다. 맹획은 부락 전체를 들어 촉나라에 귀부했고, 촉한은 그를 남중의 지도자로 삼아 중용했습니다.


오과국 등갑병 복원

(출처 : 国家军事博物馆近日正式收藏了一件藤甲胄【图】)



자, 과연 칠종칠금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은혜를 베푸는 것이 훌륭한 일입니까? 아니면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는 것이 훌륭한 일입니까? 자, 칠종칠금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ps. 이글루스 심심한 뽀송이님 포스트를 많이 참조했습니다.


[원문삼국지 89회] 맹획, 독룡동에 숨다.  [클릭]

[원문삼국지 90회] 일곱번 사로잡고 일곱번 놓아준 뜻은 [클릭]


출처 - http://www.laoren.com/lrbzp/2014/280963.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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