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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소가 놀리던 삼국지 등애의 말더듬 버릇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6. 11. 13. 11:41

사마소가 놀리던 삼국지 등애의 말더듬 버릇


등애鄧艾는 말을 더듬었기 때문에 이야기하려고 하면, "애......애......" 라고 했다. (1) 진晉 문왕文王(사마소)이 그것을 비웃으며 말했다.


"그대는 '애......애......'라고 하는데 누가 애라는 것이오?"


등애가 사마소에게 대답했다.


"봉鳳아 봉아라고 말합니다만 결국 봉은 한 마리입니다." (2)

유효표의 주.

(1) 위지魏志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등애의 자는 사재士載이며 극양棘陽 사람이다. 어렸을 때 전농도위典農都尉 밑에서 송아지를 사육했었다. 12세 때 어머니를 따라 영천潁川에 갔는데 옛날 태구장太丘長이었던 진식陳寔의 비문을 읽었다.


명장 등애의 화상[사마소가 놀리던 삼국지 등애의 말더듬 버릇]


그 비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하는 말은 세상의 모범이요, 하는 행동은 선비의 준칙이었다."


그래서 이름을 범範, 자를 사칙士則이라고 했는데 그 후 친척 가운데 동명同名인 자가 있어서 고쳤다.


고산대택高山大澤을 볼 때마다 진영을 펴는 장소를 측량하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렸으므로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웃었다. 그 후 사마선왕司馬宣王(사마의, 사마소의 아버지)을 만났는데 선왕은 등애를 연椽으로 삼았다. 다시 정서장군征西將軍으로 누천되었다. 촉나라를 쳤는데 촉나라가 평정되자 벼슬이 태위에 올랐다. 위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2) 주봉朱鳳의 진기晉紀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문왕文王 사마소의 휘諱는 소昭, 자는 자상子上이며 선제宣帝(사마의)의 둘째 아들이다.'


열선전列仙傳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육통陸通은 초楚 나라의 광인狂人(정신 이상자)인 접여接與이다. 양생술養生術을 좋아하여 여러 명산名山에서 놀았다.


초나라의 미친놈 접여[사마소가 놀리던 삼국지 등애의 말더듬 버릇]


어느 때 공자孔子와 만났고 노래를 불렀다.


"봉鳳아! 봉아! 어찌하여 덕德이 쇠해졌는가? 지난 일은 간諫 할 수 없거니와 앞의 일은 좋을 수 있다네."


그 후 촉蜀 땅의 아미산峨嵋山에 들어가 살았다.'


주해


고태구장비故太丘長碑 - 문선文選 권58에는 채옹의 진태구비문이 있으며 거기에는 '문文은 덕德의 나타남이며, 범範은 선비의 준칙이다'라고 되어 있다.


정서장군征西將軍 - 사정장군四征將軍의 하나. 그 지위는 삼공三公에 버금간다.


세설신어 上, 언어言語편 17화.

세설신어 上, 안길환, 명문당, 123p~124p


삼국지 등애가 봉황을 예로 든 건 그냥 한 말이 아니었음 둥.


ps1. «장자»: 초나라 미치광이 접여의 노래 [클릭]

ps2. 논어사숙록 18장 미자 - 466. 미치광이 접여, 공자를 비판하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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