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약 전문의약품 찾아보다가 약튜브님 영상을 보게 되어 발췌합니다. 영상 링크는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1위 우루사를 넘은 셀트리온 고덱스, 씨앤유, 레가논 간장약 전문의약품에 대해]
오늘은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간장약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처방이 되어서 조제되어 나오는 간장약은 2018년에 970억 원어치가 처방이 됐어요. 약 1000억 원 정도의 간장약 이 전국적으로 처방된 것이죠.
여기서 1위가 바로 셀트리온의 효자 상품인 고덱스 캡슐입니다. 무려 우루사를 제치고 1등을 했고요. 그리고 2위가 우루사, 3위가 레가론(항산화제로 유명한 실리마린)입니다.
1000억 원이라고 하면 1명당 10만 원이라고 해도 100만 명이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인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드시고 있는 간장약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고덱스 캡슐
제일 먼저 고덱스 캡슐은 셀트리온제약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아주 혁신적인 효자 상품이에요. 유명한 간장약 성분 2개를 합치고 거기에다가 비타민 b를 보충해서 간 수치를 낮춰주는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고덱스에 들어가는 첫번째 핵심 성분은 오로트산 카르니틴이란 성분입니다. 엘 카르니틴은 좀 익숙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엘 카르니틴은 소수성인 오로트산에 결합시켜서 기름에 좀 더 잘 녹게 만들어서 훨씬 더 생체 이용률을 높인 성분이 바로 오로트산 카르니틴입니다. 엘 카르니틴은 원래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처방이 나오는데요. 심장이랑 간에서 지방산을 태워서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게 해 줍니다.
그래서 간의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근육의 안드로겐 수용체 수를 증가시키기에 다이어트 목적으로 처방이 나오기도 하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 성분이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라고 편하게 DDB라고 부릅니다.
옛날부터 오미자가 간에 좋다고 많이 쓰였는데, 오미자 안에 간 보호 효과가 있는 성분을 추출해서 약간 변형시켜서 만든 게 바로 DDB입니다.
ddb가 독성물질에 의한 간 손상 효과가 있고 만성간염에 쓰이기도 합니다. 지방간을 개선하고 담즙 분비를 원활하게 해 주고 그리고 간 재생을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오로트산 카르니틴, DDB 이 두 성분에 비타민 B 성분이 같이 들어가 있어서, 간의 해독을 도와주는 조합으로 되어 있는 게 바로 고덱스 캡슐입니다.
2. 우루사
다음은 정말 유명한 우루사입니다.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우루사가 100mg 제품과 복합우루사, 우루사 연질캡슐이고요. 200mg과 300mg짜리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어요.
우루사하면 곰이 나오는 광고로 굉장히 유명하죠. 우루사 성분인 udca라는 게 바로 곰 쓸개인 웅담에 들어가 있는 성분 이거든요. 곰쓸개가 진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온 약재인데요. 본초강목에는 웅담이 심장을 깨끗하게 해 주고 간을 편안하게 해주고 눈을 밝게 해 준다고 나와있습니다.
우루사 성분인 udca가 허가를 받은 게 "담즙 분비 부족 때문에 오는 담도계 질환"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담즙을 통해서 배출되어야 할 독소들이 있는데, 이 독성 노폐물들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병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돼요. 그래서 udca, 즉 우루사를 먹으면 담즙이 잘 배출되어 이 담즙을 통한 지방의 소화도 잘 됩니다. 덤으로 지용성 비타민도 더 흡수가 잘 됩니다.
근데 보통 우루사가 피로회복제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약국으로 찾아가실 겁니다. 물론 udca라는 성분이 담즙 분비를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에 간세포의 손상이 줄어 간접적으로 피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순 있어요. 근데 아직 의약품으로써 피로 회복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은 건 아니거든요.
근데 복합우루사의 효능 효과를 보면 "육체 피로 개선"이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이 문구는 udca가 아니라 같이 들어가 있는 티아민 리보플라빈 등 비타민B 군이 있어서 허가를 받은 겁니다. 그래서 피곤할 때는 우루사를 먹는 것보다는 비타민B 군의 효과가 더 좋습니다.
우루사랑 비슷한 약으로는 CNU 씨앤유란 약이 있어요. 여기엔 UDCA 114mg, CDCA 114 mg이 같이 들어가 있어요. 기전은 비슷한데 보험 적용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루사는 보험 적용이 되려면 간수치가 있어야 나오거든요. AST ALT 60 이상 되어야 보험적용이 되는데 씨앤유는 "담석으로 인한 소화불량"에도 보험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보험 적용 범위가 좀 넓어요. 그래서 요새 처방이 많이 나오는 약이기도 합니다.
3. 레가론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약이 레가론입니다.
레가론 안에 들어가 있는 실리마린이 유명한 간 항산화제로 많은 분들이 영양제로 드시기도 합니다.
실리마린 = 카르두스마리아누스 = 밀크씨슬
실리마린이 간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이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4가지입니다.
그중 핵심적인 작용이 항산화제인 글루타티온과 SOD(Super Oxide Dismutase, 수퍼 옥사이드 디스뮤타제)라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아주 중요한 효소 두 가지 농도를 높여주는 게 바로 실리마린입니다. 특히 우리의 간이 우리 독소를 모두 해독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활성산소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활성 상태를 제거해주는 글루타치온, SOD 이런 걸 높여주는 실리마린이 간의 해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겁니다.
해독을 해주기 때문에 독소가 쌓여서 오늘 여드름, 만성 피부병 쪽에도 실리마린이 효과가 있고요. 미백에도 효과가 있어요. 기미나 주근깨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도 실리마린은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켜서 간세포를 재생하는 역할도 하고요. 간 세포막의 수용체에 독소가 결합하는 걸 막아주기도 합니다.
우루사나 고덱스 캡슐과는 살짝 다른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처방이 나올 때 우루사, 고덱스, 레가론이 같이 나오기도 하고요. 셋 중 한 두 개만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방이 나오더라도 무엇인지 알고 드시면 훨씬 좋겠죠.
여기까지 간장약 전문의약품 고덱스 캡슐, 씨앤유, 우루사, 레가논 정리였습니다. 출처는 약튜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