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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 하편, 유효표의 주해 (위진남북조)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10. 11. 05:00

세설신어 하편, 유효표의 주해 (위진남북조)


세설신어 번역


세설신어 下권은 전체 665페이지로 上권 444페이지, 中권 553페이지에 비해 양이 많다.

세설신어 번역을 맡은 안길환 대표님의 세설신어 해제 10쪽, 세설신어 관계 연표 20쪽, 삼국시대와 진송晉宋 시대 세계표 8쪽, 마지막으로 각종 색인 50쪽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유효표의 주해가 세설신어를 빛나게 해주었다면, 안길환 대표가 추가한 주변 정보들은 한글로 된 세설신어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세설신어 상중하권 곳곳에 남아있는 안길환 대표의 주해 또한 세설신어 번역서의 빛을 더 밝히고 있다.


책의 맨 앞에 적힌 일러두기에도 나와 있듯, 송본宋本과 원본袁本을 대조하기 위해 각종 정사와 태평어람까지 참조하셨다.


세설신어 유효표 위진남북조


저자의 노고가 담긴 주해 하나를 언급해 본다.


세설신어 下권 교예巧藝(서법, 회화, 조각, 건축, 기예棋藝, 기사騎射 등의 정교한 재주와 예술 기록)편 11화는 고장강顧長康(고개지, 顧愷之)이 주인공인데, 고개지를 언급하는 문맥 중 송본과 원본 사이에 지之가 없다는 것까지 일일이 언급하고 있다.


여러 번의 탈고와 여러 번의 교차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서야 이런 주해가 나올 순 없다.


이전의 서평에선 세설신어만의 재미를 찾았었다.

그러나 번역된 하권을 다시 보니 원문엔 없는 번역서만의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