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용두사지철당간, 고려광종 시대 당간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8. 30. 04:30
반응형

용두사지철당간, 고려광종 시대 당간


용두사철당기 (용두사에 철당간을 만든 이유)

전 한림학생 김원이 짓고 썼으며 새긴 사람은 손석이다.


용두사지철당간 밑에서 3번째 당간에 용두사철당기가 적혀있다.


일찍이 용두사지철당간을 만드는 이유는 불문의 아름다운 표시이며, 당은 보전을 단장하는 신령스러운 깃발이라고 들었다. 그 형상은 마치 학이 푸른 하늘을 맴돌아 날고 용이 푸른 하늘을 뛰는 것과 같아 이를 세운 자는 신심이 크게 되고, 바라보는 자마다 티 없이 맑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진실로 마귀를 굴복시키는 철장대요, 적을 물리치는 무지개 깃발이라 할 것이다.


용두사지철당간, 용두사지철당기용두사지 철당간


이 고장의 호족이며 권세 있는 집안인 당대등 김예종이 갑자기 질병에 걸리자 경건히 용두사지철당간을 건립하여 사찰을 장엄하게 할 것을 부처님께 맹세하였다. 그러나 흐르는 물은 멈출 수 없고 황혼은 저물기 쉬워 몇 년 목숨을 연장하는가 싶더니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이에 종형인 당대등 김희일 등이 그의 바람을 살려 마침내 30단의 철통을 주성하여 60척의 용두사지철당간 기둥을 세우니, 구름을 뚫어 해를 받들고 안개를 꿰어 하늘을 의지함과 같았다. 노씨의 구름사다리로도 용머리까지 오르기 어렵고, 감녕의 호화로운 밧줄도 이 깃발에는 견줄 바 아니었다.


용두사지철당간용두사지 철당간


가히 간절한 정과 깊은 마음으로 금강(용두사지철당간)을 세우니 영원할 것이며, 사찰도 무궁할 것이다.


부족한 내가 재주도 없이 겨우 한세상을 살고 있던 중, 갑자기 권하여 짤막한 문장을 지으니 다음과 같다.


당간이 새롭게 서니 하늘 가운데 닿으며,

정교한 형상은 불법을 장엄하게 하도다

양가 형제가 영을 받아 선업을 닦는 마음으로

주철 당간을 세우니 끝없이 영원하여라.


용두사지철당간, 고려광종 시대 당간용두사지 철당간

(출처 : 국보로 보는 카드 한국사)


당사찰주관 석주 큰스님 시주 및 발기 김희일 정조, 김수O 대등, 김석희 대등, 김관겸 대등, 감사 상화상 신학ㅇㅇ, 전시랑손희대말, 전병부경경주홍대말, 학원경한명식나말, 전사창경기준대사, 학원랑중손인겸 주조ㅇㅇ


준풍 3년 임술년 3월 29일 쇠로 만들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