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백제 고분군, 청주 신봉동 출토 유물들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8.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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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신봉동 고분군의 무덤 모형

(청주 신봉동 고분군에서는 모두 4종류의 무덤이 발견되었다)


돌방무덤은 관을 옮길 수 있는 길과 문을 포함하고, 네 벽에 돌을 쌓은 후 내부에 관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벽을 따라 많은 유물을 부장하였다.


백제 돌방무덤 설명


백제 돌방무덤


대형 널무덤은 일반 토광묘보다 규모가 크고 바닥에는 강돌을 깔았다. 관과 곽을 사용하였고 곽을 덮은 흙은 진흙과 모래흙을 교대로 쌓아 마무리하였다.


백제 덜넛무덤 설명


백제 덜넛무덤


널무덤은 가장 많이 발견되었다. 토광에 관과 유물을 넣은 후 마무리하였다. 일부에서는 유물을 넣는 부장칸을 따로 마련한 것도 있다.


백제 널무덤


화장묘는 지름 0.6m 내외 크기로 구덩이를 파고 내부에는 토기와 철기 등의 유물을 넣은 것으로 화장하거나 특별한 의식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백제 화장묘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의 토기


신봉동 백제고분군에서는 많은 수의 무덤만큼이나 다양하고 많은 양의 토기가 출토되었다.


무덤이 만들어지던 시기는 삼국 간의 전쟁이 활발해지면서 백제의 중앙 세력이 청주지역을 직접 영향을 미치던 시기이다. 그러한 영향으로 무덤에서 발견되는 토기도 지역적인 요소와 함께 한성지역의 요소도 함께 나타나는 복합성을 띤다.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 잔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 굽접시


무덤에는 기본적으로 둥근 밑 단지와 바리가 부장되어 전통성을 유지하지만 새로운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손잡이 잔, 뚜껑 잔, 입 큰 단지, 새발자국무늬를 새겨넣은 토기의 유행 등이다.


손잡이 잔이나 새발자국무늬 등은 청주 지역에서 두드러진 유물로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되어 문화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 단지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 단지2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 새발자국무늬 단지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 새발자국무늬 단지


청주 신봉동 백제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의 겉면에는 새발자국무늬가 찍힌 것이 있다.

이 무늬는 단지에서 많이 보인다. 지금까지 청주를 포함한 옛 백제 지역의 몇몇 유적과 일본의 규슈, 긴키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백제의 특징적인 무늬로 이해된다.


새발자국무늬는 청동기시대부터 한반도 서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새鳥 토템신앙과 관련된 흔적으로 이해되며, 백제의 발전과 함께 전라 지역과 일본으로 전파된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청주 신봉동 백제 고분군은 새발자국무늬가 집중적으로 출토되는 곳으로, 손잡이잔, 입큰단지 등과 함께 문화전파의 흐름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출처 - 청주 백제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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