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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활자의 조판과 인쇄, 인쇄 관련 규정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7. 7. 13:40

조선시대 인쇄 관련 규정


주자소

1403년(태종 3)에 설립되어 1900년대 초반까지 500여 년간 조선 시대 금속활자의 주조와 인쇄 활동을 주관한 중앙관서


활자의 조판과 인쇄


1. 인판 틀을 준비한다.

2. 인판 틀은 네 변에 둘레를 돌리고 중간에 판삼을 마련하고, 각 줄은 계선으로 칸막이를 한다.

3. 인쇄하고자 하는 원고 또는 책의 본문을 창준이 차례로 부른다.

4. 수장이 활자를 찾아내어, 그 원고 위에 벌려 놓는다.

5. 골라 놓은 활자가 한 장 분량이 되면 판에 올린다.

6. 균자장은 활자 배열이 끝나면 대나무 조각 등으로 활자의 틈에 끼워 움직이지 않게 한다. 또 활재 다지개 등으로 활자를 다져 수평이 되도록 바로 잡는 작업을 한다.

7. 균자장이 판을 짜놓으면 인쇄가 시작된다. 먹솔로 활자면에 먹물을 고루 칠한다.

8. 인출장은 종이를 올려놓고 말총 또는 털뭉치 등의 인체에 밀랍 등 잘 미끄러지는 물질을 묻혀 종이 위를 고루 문지른다.

9. 애벌을 인쇄하여 붉은색으로 오자와 탈자를 바로 잡고 교정자와 균자장이 서명한다. 이때 교서관의 감인관이 감독을 맡는다.

10. 본문의 교정은 마지막으로 문신의 감교관이 본다.

11. 교정이 끝나면 책의 머리에 교정의 도장을 찍어 필요한 부수를 찍어낸다.


조선 시대 주자소주자소 1403년(태종 3)에 설립되어 1900년대 초반까지 500여 년간 조선시대 금속활자의 주조와 인쇄활동을 주관한 중앙관서



조선 시대 인쇄 관련 규정


- 서책을 찍어낼 때 감교관, 감인관은 인쇄된 책 한 권당 글자 한 자의 착오가 있으면 30대의 매를 치고 한 자가 더 틀렸을 때마다 한 등을 더 한다.


- 인출장은 인쇄된 책 한 권당 글자 한 자가 먹이 진하거나 혹은 희미하면 30대의 매에 처하고, 한 자마다 한 등을 더하되 아울러 그 글자 수를 계산하여 죄를 다스린다.


- 글자 수를 모두 합친 벌로써 관원은 다섯 자 이상이면 파출罷黜하고, 창준 이하의 장인은 죄를 논한 뒤 근무 50일을 삭제하여 감봉하며, 이들은 죄가 사면되기 전에는 다시 쓰지 않는다.


대전후속록大典後續錄


출처 - 청주 고인쇄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