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백제 건국 - 나라를 세우다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8. 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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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는 마한馬韓 54국의 하나인 백제국伯濟國이 커진 나라이다.


건국설화에 따르면 기원전 18년 졸본부여 왕녀와 고구려 시조 주몽 사이에서 태어난 온조가 형 비류와 함께 백성과 신하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와 한산에 이르러 부아악에 올라 나라를 세울만한 땅을 살폈는데, 비류는 미추홀을 선택했고, 온조는 한강 남쪽의 위례성에서 백제를 세웠다고 한다.


이를 통해 백제는 부여, 고구려 등의 북방계통과 마한 등의 남방계통 주민이 함께 어우러진 나라임을 알 수 있다.



기원 전후 무렵,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는 삼한이 있었다. 삼한이란 마한, 진한, 변한을 말한다. 마한은 54개의 소국으로 이루어졌고 오늘날의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 진한과 변한은 각각 12개 소국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늘날의 경상도 지역에 있었다.


한강 유역은 마한에 속하였다. 마한 소국의 하나인 목지국은 기원전 3세기 무렵부터 천안 일대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마한을 대표하였다. 또한, 목지국은 당시 한반도 서북부에 있던 낙랑군, 대방군과의 교역을 주도하며 3세기 전반까지 많은 나라를 이끌었다.


이후 한강 유역에서 성립한 백제국이 철기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목지국을 대신하여 점차 마한지역을 통합해 나갔다.



소서노, 비류, 온조,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백제 건국신화에 따르면, 졸본부여에서 단란하게 살던 비류, 온조 왕자는 북부여에서 온 주몽의 또 다른 아들 유리가 왕위를 잇게 되자 어머니 소서노를 모시고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향하였다. 그러자 오간이 마려를 비롯한 신하 10명과 많은 백성이 비류, 온조 형제를 따라 떠났다.


학계에서는 대개 온조 일행을 북방계 철기문화를 지닌 부여, 고구려계 유민 집단이라고 본다.


이들은 북방 유목문화와 중국의 농경문화를 모두 경험하였기에 경쟁력이 높았다. 따라서 한강 유역에 먼저 자리 잡고 있던 마한 주민들을 누르고 더 높은 정치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온조 일행이 남쪽으로 향했을 때 한강 유역에 닿기까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대략 두 가지였을 것이다.


비류와 온조 일행 이동 경로


하나, 걷거나 말을 타고 이동하는 육로이고, 다른 하나는 배를 타고 바다를 통하는 해로이다. 많은 학자가 온조 일행은 육로를 선택해 하남위례성에 닿고, 비류 일행은 해로를 선택해 미추홀에 닿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소서노 비류 온조 일행 행렬 1


소서노 비류 온조 일행 행렬 2


소서노 비류 온조 일행 행렬 3


소서노 비류 온조 일행 행렬 4


소서노 비류 온조 일행 행렬 5


소서노 비류 온조 일행 행렬 6



백제라는 이름


백제라는 나라 이름은 '많은 사람이 바다를 건너왔다'는 백가제해百家濟海 또는 '백성들이 즐거이 따랐다'는 백성락종百姓樂從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성왕 때 잠시 남부여로 나라 이름을 바꾸었으며 삼국사기에는 십제十濟, 삼국지에는 백제국伯濟國, 일본서기에는 위례국慰禮國이라는 이름도 나온다.


백제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응준鷹準, 나투羅鬪가 있다. 응준은 매를 뜻하며, 나투는 백제가 신라와 다투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삼국의 나라 이름


백제百濟 - 십제十濟, 백제伯濟, 남부여南扶餘, 위례국慰禮國, 응준鷹準, 응유鷹遊, 나투羅鬪

고구려高句麗 - 고려高麗, 구려句麗, 구려句驢, 맥구려貊句麗, 무구리畝久理 Mug-lig, 배크리Bokli

신라新羅 - 사라斯羅, 사로斯盧, 신로新盧, 서라벌徐羅伐, 서벌徐伐, 시라尸羅, 계림鷄林, 알신라Alshilla, 베실라Beshilla, 바실라Bashilla



백제의 왕계표


부여 우태, 소서노 주몽 고구려부여 우태, 소서노 주몽 고구려



백제 온조왕 다루왕백제 온조왕 다루왕



백제 기루왕 개루왕백제 기루왕 개루왕



백제 초고왕 구수왕 고이왕 책계왕 보과부인백제 초고왕 구수왕 고이왕 책계왕 보과부인



백제 사반왕 비류왕 분서왕 계왕 근초고왕백제 사반왕 비류왕 분서왕 계왕 근초고왕



백제 근구수왕백제 근구수왕



백제 침류왕 진사왕 아신왕백제 침류왕 진사왕 아신왕



백제 전지왕 구이신왕 비유왕백제 전지왕 구이신왕 비유왕



백제 개로왕 문주왕 삼근왕 무령왕 동성왕 성왕백제 개로왕 문주왕 삼근왕 무령왕 동성왕 성왕



백제 위덕왕 혜왕백제 위덕왕 혜왕


출처 - 한성백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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