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대한제국 영친왕 유품과 황실 군예복, 국립고궁박물관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6. 30. 15:40
반응형

대한제국 영친왕 유품과 황실 군예복, 국립고궁박물관


황실의 군예복 착용 모습

대한제국 영친왕 군복 및 일반 군복은 지위에 따라 계급을 나타내기 위한 부착물의 형태가 달랐다.

옷 소매에 부착한 '인人'자형 계급장(수장袖章)의 경우, 원수부의 대원수인 황제는 11줄, 원수인 황태자는 10줄이었고, 대장은 9줄, 부장副將은 8줄, 참위參尉는 1줄이었다.


현재 남아 있는 사진 속에서도 고종, 순종, 대한제국 영친왕 등이 황실의 군예복을 차려입고 위엄을 갖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고종과 순종의 군복고종과 순종의 군복


대원수복 차림의 고종과 원수복 차림의 황태자 순종입니다. 그 옆에는 한국 풍속, 풍경사진첩(1910) 속의 태황제 복장의 고종이네요. 그 옆에는 육군대장 복장의 순종과 참위 예복을 입은 어린 대한제국 영친왕입니다.

순종과 대한제국 영친왕 많이 닮았네요.


대한제국 훈장제도대한제국 훈장제도


대한제국 훈장제도

대한제국 훈장제도는 1900(광무 4) 훈장조례를 제정하면서 시행되었다. 금척대훈장金尺大勳章, 이화대훈장李花大勳章, 태극장太極章, 자응장紫鷹章 4종이 처음 마련되었다가, 1901년에는 팔괘장八卦章이 태극장과 같은 격으로 추가되었고, 1902년에는 내명부內命婦 및 외명부外命婦의 여성에게 수여되는 서봉장瑞鳳章이 제정되었다.


훈장은 패용한 자의 지위를 드러냄과 동시에 국가를 나타내는 것이어서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오얏꽃, 태극, 매 등을 훈장의 문양으로 채택하였다.


대한제국 훈장제도 훈장 조례대한제국 훈장제도 훈장 조례

(고종 연미복, 순종 육군 대장복)


대한제국 훈장 종류대한제국 훈장 종류


대한제국 훈장의 종류와 수여대상에 대해


1. 금척대훈장 - 황족 및 문무관 중 서성대훈장을 이미 받은 자가 특별한 공이 있을 때

2. 서성대훈장 - 황족 및 문무관 중 이화대훈장을 이미 받은 자가 특별한 공이 있을 때

3. 이화대훈장 - 문무관 중 태극 1등을 받은 자가 특별한 공이 있을 때

4. 태극장

1등장 - 각부各府, 부部의 대신, 1품 관리 및 육해군 장관 중 2등장을 이미 받고 5년 이상 근로한 자

2등장 - 문무관 중 3등장을 이미 받고 5년 이상 근로한 자

3등장 - 문무관 중 4등장을 이미 받고 4년 이상 근로한 자, 칙임勅任 1등관 5년, 칙임 2등관 6년, 칙임 3등관 7년 이상 근로한 자

4등장 - 문무관 중 5등장을 이미 받고 4년 이상 근로한 자. 칙임 4등관으로 8년 이상 근로한 자

5등장 - 문무관 중 6등장을 이미 받고 4년 이상 근로한 자. 주임관奏任官 3등 이상과 육해군 영관 중 9년 이상 근로한 자

6등장 - 문무관 중 7등장을 이미 받고 3년 이상 근로한 자. 주임관 6등 이상과 육해군 위관 중 9년 이상 근로한 자

7등장 - 문무관 중 8등장을 이미 받고 3년 이상 근로한 자. 판임관判任官으로 만 12년을 근로한 자

8등장 - 문무관 중 3년 이상 근로한 자. 판임관 소지자와 육해군 하사 중 탁월한 공로가 있는 자. 순검巡檢, 병졸 중에서도 특별한 공적이 있을 때


5. 팔괘장 - 훈격에 의한 수여대상은 태극장과 동일

6. 자응장 - 무공이 발군인 자에게 그 공에 따라 1~8등으로 나누어 수여

7. 내, 외명부 여성 중 덕행과 훈공이 특별하면 황후의 허락을 받은 뒤 1~8등으로 나누어 수여


대한제국 훈장대한제국 훈장


(왼쪽 위) 대한제국 훈공5등 팔괘장, Medal of Merit, Firth Class Korean Empire.

(왼쪽 아래) 대한제국 훈공2등 태극장, Medal of Merit, Second Class Korean Empire


(오른쪽 위) 대한제국 훈공3등 팔괘장, Model of Merit, Third Class Korean Empire

(오른쪽 아래) 대한제국 훈공3등 태극장, Medal of Merit, Third Class Korean Empire


영친왕 외투영친왕 외투


영친왕 망토영친왕 망토


대한제국 영친왕 외투

흑색 융단의 외투로 안감은 흑색의 무늬가 없는 비단인 공단貢緞으로 만들었다. 소매 부분에는 홍색융과 금사선을 둘러 장식하였다. 흑색 외투는 1907년 10월 다갈색으로 개정되었다.

대한제국 영친왕 망토

어깨에 걸치는 망토로 소매 없이 밑이 퍼진 짧은 옷이다. 겉은 검은색 융이고, 안감은 홍색 무늬가 없는 비단인 공단貢緞이다.


대한제국 황실 계보대한제국 황실 계보


대한제국답게 고종을 시작으로 계보가 이어집니다. 가운데 대한제국 영친왕 보이네요.


고종과 명성황후 민씨 - 순종 (순명효황후 민씨, 순정효황후 윤씨)

고종과 순헌황귀비 엄씨 - 대한제국 영친왕 (영친왕비)

고종과 귀인 이씨 - 완친왕

고종과 귀인 장씨 - 의친왕 (의친왕비)

고종과 귀인 양씨 - 덕혜옹주 (소 다케유키)


영친왕 일기, 사진엽서, 수첩영친왕 일기, 사진엽서, 수첩


대한제국 영친왕비 일기 중 1919년 8월 2일(토)

생각하면, 지금부터 4년 전 16세 여름의 이 날에 언제까지나 함께 할 인연을 맺은 서방님(대한제국 영친왕)이 처음으로 내 마음에 새겨진 날이었다. 이전부터 그분을 만난 적이 있었지만 꿈에도 몰랐고 그저 평범한 분이었다.


아아, 오늘은 빨리 만나 뵙고 이야기도 나누고 반갑고 그립고 그분만을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로 나는 행복하다. 성품이 지극히 총명하고 신체 건강하시며 이웃 나라라고는 하지만 나에게는 털끝만치도 각을 둔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며 한 번 뵙고 나서는 오로지 그리운 마음만 들고 시간이 지나가는 것도 잊고 괴로운 이도 잊어버리며 반나절을 즐겁게 지내는 몸이 되었다.


실로 나의 임무가 무겁다.


(왼쪽 위) 대한제국 영친왕비 일기

대한제국 영친왕과 결혼하기 1년 전인 1919년에 쓴 영친왕비의 자필 일기이다. 136일분의 일상을 남긴 것으로 영친왕비의 개인적인 감정과 함께 대한제국 영친왕 과의 일화도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영친왕비가 지니고 있던 낡은 앨범, 편지, 엽서, 일기, 대한제국 영친왕의 수첩 등 영친왕 부부 관련 기록 중 일부가 2010년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되었다. 황실 가족들과 서로의 안부를 묻는 서신 및 엽서 등에서 당시 황실 가족들이 처했던 상황과 심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대한제국 영친왕 사진엽서

마지막 황태자 대한제국 영친왕 유년기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인쇄된 우편엽서이다. 둘 다 서양식 군복을 착용하고 있다. 엽서 아래에는 '한국황태자전하韓國皇太子殿下', '이왕세자이은전하李王世子李殷殿下'라고 적혀있다.


대한제국 영친왕 수첩

대한제국 영친왕이 사용하던 휴대용 수첩이다. 총 67면의 분량으로 영친왕이 유럽, 미주의 정세 등에 관한 개인적인 소견을 기록하였다. 짧은 기록들이지만 세계정세에 관한 대한제국 영친왕의 높은 관심과 관점을 엿볼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