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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29

대가야와 소가야, 철기 문화와 무덤 (포상팔국의 난)

소가야小加耶 소가야는 삼국지 동이전에 실린 변진 12개국 가운데 고자미동국이 발전한 나라이다. 고자미동국은 고자국古自國, 고사포古史浦, 고차古嗟, 구차久嵯, 소가야小加耶 등으로 기록되었으며, 중심지는 경상남도 고성이었다. 소가야는 해상 활동을 기반으로 성장하였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소가야를 비롯한 해안지역의 8개국이 금관가야 또는 아라가야를 공격했다는 기록이 있다. 구멍있는 작은 항아리 큰 입 항아리나 긴 목항아리의 몸통 중앙에 작은 구멍이 있는 토기를 말한다. 주로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서해안부터 경남 남해안에 걸친 해안 지역에서 출토되었다. 일본의 스에키에서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며, 가야에서는 고성 지역에서 많이 출토되었다. 이처럼 고성 지역 고분군에서 출토된 구멍 있는 작은 항아리는 영..

동아시아 역사 2017.08.11

밀랍을 이용한 금속활자 주조 방법과 재료들

밀랍을 이용한 금속활자 주조 벌집의 찌꺼기를 가열, 정제하여 얻어지는 밀랍에 자본을 붙여 글자를 새긴 뒤 이암(석비레), 황토, 모래 등을 혼합한 흙으로 감싸 주형을 만든다. 주형이 마른 뒤 가열하여 밀랍을 녹여낸 공간에 쇳물을 부어 활자를 만드는 방법이다. 1. 글자본을 밀랍봉에 뒤집어 붙여 밀랍자를 새긴다. 2. 밀랍자를 밀랍가지에 붙인다.3. 이암(석비레), 황토, 모래 등을 혼합하여 밀랍가지를 감싸 주형을 만든다. 4. 주형이 마르면 열을 가해 밀랍을 녹인다. 5. 주형 내에 쇳물을 부어 활자를 만든다. 6. 주형을 깨뜨려 가지쇠에 붙은 활자를 떼어내 다듬어서 완성한다. 밀랍을 이용한 금속활자 주조 재료1 밀랍을 이용한 금속활자 주조 재료2 출처 - 고인쇄박물관

동아시아 역사 2017.08.09

삼한 속의 변한과 전근대의 인식

한韓 또는 삼한三韓이라는 이름은 종족 혹은 지역 명칭으로서 늦어도 3세기 무렵에 이미 중국에 알려져 있었다. 중국에서 3세기 전반기에 편찬된 사승의 후한서, 3세기 말엽에 편찬된 진수의 삼국지 등이 대표적인 기록이다. 삼국지 동이전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조선후 준이 예전에 함부로 왕이라 일컫다가 연에서 망명한 위만에게 공격받아 빼앗기자 가까운 나인宮人들을 거느리고 바다로 달아나서 한韓 땅에 살며 스스로 한왕韓王이라고 하였는데, 그 자손이 끊어졌으나 지금도 한인韓人은 그 제사를 받드는 사람이 있다. 이에 고조선에서 위만이 준왕을 내쫓고 즉위한 해가 기원전 194년이므로 기원전 2세기 초에는 한반도 남부지역에 한이 성립하였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삼국지 동이전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도 있다. 한은 대..

동아시아 역사 2017.08.08

백제 건국 - 나라를 세우다

백제는 마한馬韓 54국의 하나인 백제국伯濟國이 커진 나라이다. 건국설화에 따르면 기원전 18년 졸본부여 왕녀와 고구려 시조 주몽 사이에서 태어난 온조가 형 비류와 함께 백성과 신하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와 한산에 이르러 부아악에 올라 나라를 세울만한 땅을 살폈는데, 비류는 미추홀을 선택했고, 온조는 한강 남쪽의 위례성에서 백제를 세웠다고 한다. 이를 통해 백제는 부여, 고구려 등의 북방계통과 마한 등의 남방계통 주민이 함께 어우러진 나라임을 알 수 있다. 기원 전후 무렵,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는 삼한이 있었다. 삼한이란 마한, 진한, 변한을 말한다. 마한은 54개의 소국으로 이루어졌고 오늘날의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 진한과 변한은 각각 12개 소국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늘날의 경상도 지역에 있었..

동아시아 역사 2017.08.07

금속 활자 주조 및 인쇄 과정

금속 활자 주조 및 인쇄 과정 청주 고인쇄박물관에 소개된 활자 주조 방법과 인쇄 과정입니다. 활자만들기1.글자본 붙이기 활자만들기2.밀랍글자 새기기 활자만들기3.밀랍가지 붙이기 활자만들기4.흙채우기 활자만들기5.쇳물붓기 활자만들기6.낱개활자 완성하기 활자만들기7.조판하기 활자만들기8.인쇄하기 밀랍 재료와 인쇄 과정 밀랍재료-밀랍막대 밀랍재료-밀랍가지 및 탕도 밀랍재료-밀랍주형 밀랍재료-활자가 주성된 모습 완성된 금속 활자 금속활자로 찍은 책종이 출처 - 청주 고인쇄박물관

동아시아 역사 2017.08.06

세계 문자 계통과 종류 (우가리트, 아랍, 돌궐, 키릴, 만주 문자 등)

일반적으로 세계 문자 계통의 뿌리는 크게 세 갈래로 구분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 쐐기(설형)문자, 이집트 성각문자(히에로글리프), 중국의 한자(갑골문)가 그것이다. 그중에서 쐐기문자의 흔적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세계의 문자는 대부분 이집트 성각문자와 중국의 갑골문이 그 계통의 뿌리라고 볼 수 있다. 인류 최초의 문자는 6000년 전 지금의 이라크 땅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인류가 동굴벽화(쇼베 동굴 벽화 약 3만 년 전, 라스코 동굴벽화 2만 2천 년 전)를 남긴 지 2만 5,000여 년 후의 일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5000년 전에 상형문자를 쓰고 있었다. 이 이집트의 상형문자는 페니키아문자를 거쳐 오늘의 아랍 문자와 그리스 문자,..

동아시아 역사 2017.08.04

천지창조 신화 - 규원사화 조판기 (창세설화)

태고에 음과 양이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채 아주 흐릿하게 오랫동안 닫혀 있으니, 하늘과 땅은 혼돈하였고, 신과 도깨비들은 근심하고 슬퍼하였으며, 해와 달과 별들은 난잡하게 쌓여 질서가 없었고, 흙과 바다는 뒤섞여 있어 뭇 생명의 자취는 아직 존재하지 않음에, 우주는 단지 커다란 암흑 덩어리일 뿐이며, 물과 불은 잠시도 쉬지 않고 서로 움쩍이는지라, 이와 같은지가 벌써 수백만년이나 되었다. (출처 : 高丽王朝时国王亲受道箓) 하늘에 무릇 한 분의 큰 주신主神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환인桓因이라 하는데, 전세계를 통치하는 지혜와 능력을 지니고서, 그 모습은 나타내지 않은채 하늘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거처하는 곳은 수만 리나 떨어져 있지만 언제나 밝은 빛을 크게 내뿜고, 그 아래로는 또한 수많은 작은..

동아시아 역사 2017.08.03

명성황후 한글 편지와 조선 시대 시전지, 국립고궁박물관

이 포스트는 국립고궁박물관 2층 왕실의 생활관을 둘러보고 남기는 포스트입니다. 명성황후 한글 편지와 시전지 명성황후(1851~1895)의 한글 편지에는 황후의 일상적 모습과 친정인 여흥 민씨驪興 閔氏 집안에 보낸 개인적 부탁, 당시 정치적 상황과 개인의 생각 등이 고스란히 기록되어있다. 궁녀들이 대필해 쓴 편지나 궁녀들의 간찰문 역시 당시의 궁궐 사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며 한글 궁체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왕실에서는 서간을 보낼 때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종류의 문양으로 장식된 편지지와 봉투를 사용했다. 이를 시전지詩鍾純 또는 화전지華義綱라고 부르는데, 현재 전하는 시전지들은 주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청나라에서 제작된 것이다. Empress Myeongseong's Handwr..

동아시아 역사 2017.08.02

한국의 옛 인쇄문화 - 조선의 주자소와 교서관

한국의 옛 인쇄 문화 한국에서 인쇄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각종 그림과 기호, 문장을 비롯하여 한자漢字를 기록한 비문碑文과 금석문金石文 등을 바탕으로 삼국시대에 이르러 형태를 갖춘 기록물이 생산되기 시작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국시대에 목간木簡, 닥종이에 먹으로 쓴 사경寫經 등이 발견되고 있으며, 문헌상의 기록에서도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역사서를 편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중국으로부터 불교의 전래와 함께 각종 서적이 유입되면서 이를 보급하고 유통하기 위한 인쇄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바이두 이미지) 고려의 인쇄문화는 불교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발전하였다. 불교국가로서의 이념 및 체제정비와 맞물려 각종 불경과 대장경이 대형 국가사업으로 시행되었다. ..

동아시아 역사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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