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중許侍中(허조, 許璪)과 고사공顧司空(고화, 顧和)은 모두 승상丞相(왕도, 王導)의 종사從事였다. 그 무렵 두 사람은 후대를 받고 있었으며 잔치와 집회 자리에 거의 동석하지 않는 일이 없었다. (1) 어느 때, 한밤중까지 승상의 집에서 놀았는데 두 사람이 마음껏 즐기었다. 그러자 승상은 자기 침실로 두 사람을 보내어 잠자게 하였다. 고사공은 새벽까지 뒤척이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허시중은 침상에 들어가자마자 크게 코를 골기 시작했다. 승상은 손님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저 안에선 좀처럼 잠을 자지 못할 것인데......" (2) (출처 : 바이두 이미지) 유효표의 주. (1) 진백관명晉百官名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허조의 자는 사문思文이며 의흥義興 양선陽羨 사람이다.'허씨보許氏譜에 이런 이야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