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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4

원말명초 유명 문인이 지은 여산가 [본전도 못 찾는 사람의 한계란]

해진解縉(1369~1415)의 자는 대신大紳으로, 강서江西 길수吉水 사람이다. 땅 좋고 인물 많기로 유명한 이곳은 송대의 대문호 구양수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문인이 정치하는 것은 식초를 앞에 둔 것과 같은데, 그것을 마시는 유형은 대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그나마 똑똑한 부류로 맛을 보자마자 입을 떼고 과감히 용퇴하는 부류이고, 또 다른 종류는 별로 똑똑하지 못해서 일단 많이 마셔놓고 더 마실수록 난리를 치며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부류다. 그리고 나머지 한 부류는 자기가 똑똑한 줄 알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사람들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안팎으로 곤란하기만 하고 결국 본전도 못 찾는 사람들이다. 해학사는 대충 세 번째에 속하거나 아니면 그보다도 못한 부류로, 잘해야 정치인이고 ..

동아시아 역사 2016.12.31

삼국시대(위촉오)의 우스갯 소리 하나

북방 사람이 남방의 오나라에 갔는데 오나라 사람이 죽순을 요리해 주었다. 죽순을 먹어 본 적이 없던 북방인이 이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오나라 사람이 대나무라고 대답하였다. 북방인 이 돌아와 바로 대나무를 삶았지만, 죽순처럼 부드러워지지 않았다. 실망한 북방인은, "오나라 사람은 영악하도다. 감쪽같이 속았구나" 라며 어처구니없게도 한탄한다. (출처 : 죽순 손질법과 궁중요리 죽순채 만드는 법) 다음은 거꾸로 오나라 사람이 북방을 방문했더니 발효유가 나왔다. 그땐 그것이 무언지 모른 채로 많이 먹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기분이 나빠지면서 구토를 거듭하게 된다. 그는 그것이 틀림없이 독이라고 생각했고, 이어 자기 아들에게, "저 독이 든 이상한 음식은 북방인과 내가 같이 먹었다. 북방 놈들과 싸우다 동시에 죽는..

동아시아 역사 2016.12.31

지인 소설의 분류와 대표작 세설신어에 대해

☆ 지인 소설의 분류 - 소화류笑話類소화笑話는 상리常理에 어긋나는 언행을 통하여 세상의 모순을 들춰냄으로써 사람들에게 오락과 교훈을 제시하는 일종의 문학형식인데, 중국 소화의 전통은 멀리는 선진 우언의 풍자고사에서, 가까이는 사기史記 골계열전滑稽列傳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소화의 형식은 처음 민간에서 비롯되었다가 나중에 점차 문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현존하는 소화집笑話集은 대부분 문인의 작품이다. 주요 작품에는 소림笑林, 계안록啓顔錄 등이 있다. ☆ 대표작 소림笑林위진남북조 최초의 지인소설집으로 소화전집笑話專集을 위나라 한단순邯鄲淳이 찬했다. 그러나 이미 유실되었으며 노신의 고소설구침에 29조가 집록 되어 있다. (출처 : 东汉邯郸淳《孝女曹娥碑》) (출처 : 바이두 이미지) 소림笑林은 신괴..

동아시아 역사 2016.12.31

안씨가훈 - 지식인의 재생, 안지추가 겪었던 일들이란 무엇일까

(출처 : 看1500年前的“老南京”如何教育孩子) 부형父兄은 언제까지나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향의 일족이나 국가의 제도도 또한 항상 보증해 준다고는 할 수 없다. 일단 방랑자가 되면 원조해 줄 사람이 누구라도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 자신이 자기 삶의 모든 것을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속담에도 "산처럼 쌓아둔 재산보다 몸에 익히고 있는 보잘것없는 재주가 더 도움된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재주 가운데서도 배우기 쉬우면서도 게다가 귀중한 것은 독서술에 비할 것이 없다... (출처 : 颜之推的名言) 학예를 갖춘 사람은 설령 어디를 가더라도 안주할 장소쯤이야 찾을 수 있다. 후경의 대란 이래, 포로가 되는 괴로움을 경험한 사람은 많았다. 그중에는 대대로 신분도 없는 미천한 출신자로..

동아시아 역사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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