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삼국시대(위촉오)의 우스갯 소리 하나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6. 12. 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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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사람이 남방의 오나라에 갔는데 오나라 사람이 죽순을 요리해 주었다. 죽순을 먹어 본 적이 없던 북방인이 이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오나라 사람이 대나무라고 대답하였다.


북방인 이 돌아와 바로 대나무를 삶았지만, 죽순처럼 부드러워지지 않았다. 실망한 북방인은, "오나라 사람은 영악하도다. 감쪽같이 속았구나" 라며 어처구니없게도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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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죽순 손질법과 궁중요리 죽순채 만드는 법)


다음은 거꾸로 오나라 사람이 북방을 방문했더니 발효유가 나왔다. 그땐 그것이 무언지 모른 채로 많이 먹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기분이 나빠지면서 구토를 거듭하게 된다.


그는 그것이 틀림없이 독이라고 생각했고, 이어 자기 아들에게,


"저 독이 든 이상한 음식은 북방인과 내가 같이 먹었다. 북방 놈들과 싸우다 동시에 죽는 것은 바라는 바다. 그러나 너는 꼭 조심해야 한다."


라며 역시 어처구니없는 당부를 한다.


한국아큐르트의 발효유 제품한국아큐르트의 발효유 제품

(출처 : 한국야쿠르트, 발효유에 특허 면역강화 성분 추가)


유당불내증 증상유당불내증 증상

(출처 : 우유만 먹으면 설사, 배앓이를 해요 :: 유당불내증)


삼국시대부터 성행하게 되는 괴담을 나중에 지괴소설, 또한 세설신어에 보이는 것 같은 인물의 일화를 지인 소설이라고 부른다.


지괴소설과 지인 소설에는 아직 명확한 픽션 개념이 없다는 점에서 후세의 소설과는 다르지만, 그러나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 등 근세의 소설이 바로 이 지괴소설과 지인 소설을 하나의 원류로 삼아 발전했음은 분명하다.


삼국지의 세계 중 4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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