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북제 시대 고위와 고작의 충격적인 이야기 (마지막 황제 고위)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6. 10. 27. 01:23
반응형

북제 시대 고위와 고작의 충격적인 이야기 (마지막 황제 고위)


북제 시대 고위 고작[북제 시대] 황제 고위


북제 황제 고위의 이복형제로 남양왕 고작이 있었다. 고작은 북제의 정주자사였는데, 성품이 잔인하고 포악했다.


어느 날 고작은 밖에 나갔다가 부인이 아이를 안고 있는 것을 보고 아이를 빼앗아 개에게 먹였다. 부인이 소리를 내어 울자 고작은 화를 내며 아이의 피를 부인에게 바르고 개를 풀어놓아 그녀를 잡아먹도록 했다.


고작은 항상 말했다.


"나는 문선文宣(고양, 매우 흉포했던 황제) 백부의 사람됨을 배우겠다."


효소제 고양이 포악스러웠던 일을 거론하면서 이를 배우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북제 황제 고위가 그 소식을 듣고 고작을 쇠사슬로 매어 행재소에 오게 했다. 그에게 곧 엄한 형벌이 가해질 것 같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고작이 도착하자 황제 고위는 그를 풀어주면서 정주에 있을 때 무엇이 가장 즐거웠는지를 물었다. 정주자사로 있을 때 함부로 사람을 죽였던 일을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웠던 놀이에 관해 물은 것이다.


고작이 대답했다.


"그릇에 전갈을 많이 모아두고 그 속에 원숭이를 넣고 그것을 보는 것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이 말을 들은 황제 고위는 즉시 밤에 전갈 한 두를 찾아내도록 명령했다.


그러고는 전갈을 잡아서 목욕통에 넣어두고 사람을 발가벗겨서 그 안에 드러눕도록 했다. 북제 황제 고위는 한술 더 떠 아예 사람을 전갈이 가득한 목욕통 속에 넣고 즐기려 한 것이다.


북제 시대 고작 효소제 고양[북제 시대] 무덤 벽화


사람이 목욕통 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이리저리 굴러다녔는데, 황제 고위와 고작이 그 모습을 보고 기뻐하며 깔깔대고 웃기를 그치지 않았다.


이어서 황제 고위는 고작을 나무라며 말했다.


"이처럼 즐거운 일을 어찌 상주하여 알리지 않았는가!"


이러한 놀이를 일찍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나무란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고작은 처벌은커녕 북제 황제 고위로부터 총애를 받아 대장군으로 임명되고, 아침저녁으로 함께 황제 고위와 놀이를 즐겼다.


출처 : 위진남북조시대를 위한 변명, 권중달, 삼화

북제 시대 고위와 고작의 충격적인 이야기 (마지막 황제 고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