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단기고사 5세 단군 구을 기록 - 천문학자 황포덕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5. 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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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세 구을(丘乙) 16년간 재위


첫해에 맏아들 달문(達門)을 태자로 삼고, 아우 삼인(三人)을 번왕(藩王)에 봉하였다.


2년 여름에 밭과 들에 황충(蝗虫, 메뚜기)이 크게 번져, 임금께서 친히 밭과 들에 나가 황충 한 마리를 삼키시고, 하느님께 황충을 멸하여 주기를 아뢰니, 며칠 만에 황충이 다 없어졌다.


4년 봄에 하(夏) 나라 사절이 왔다. 유웅(有應)씨가 무도(無道)하여 소나벌(蘇奈伐)을 보내어 토벌하여 평정하였다.


5년 봄에 하(夏) 나라 학사 두 사람이 역서(曆書)와 두건갑자기(斗健甲子記)를 가지고 조정에 들어왔다.


8년 여름에 신독(身毒, 인도?) 나라 사람이 표류하여 동해빈(東海濱)에 닿았다.


9년 가을에 접빈관(接賓館)을 동문밖에 지었다.


10년에 모든 곡식이 혼작이 들어 큰 창고에 쌓아두었던 곡식을 풀어 백성을 구제하였다.


13년에 감성관(監星官)에게 혼천기(渾天機)를 만들게 하여 천도(天度)와 합하게 하였다.


15년에 감성관 황포덕(皇甫德)이 임금께 아뢰었다.


“제가 천문(天文)을 관측한 지 50년이 되므로 천체의 대강을 추측하였습니다. 천체 중에 제일 큰 것은 북극성 같은 항성(恒星)입니다.


그다음은 태양의 종류이며, 다음은 수성, 금성, 지구성(地球星), 화성, 목성, 토성, 천명성(天明星), 해명은성(海明隱星), 명성(明星) 같은 행성이 있어 태양을 중추(中樞)로 삼아 회전하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역시 태양계의 하나인 행성입니다.


지구 자전지구 자전


해는 땅 온도를 조화(調和)하여 만물의 생장(生長)을 돕는 것이며, 지구의 외곽에는 붉은 막이 포위하고 있어, 지면의 각종 기체를 보전함으로써 기체가 발산하지 못하고, 그 범위 안에 있어 태양의 뜨거운 빛을 받아 바람과 구름도 되고, 우박도 되고 번개도 되고, 서리나 눈도 되어, 사계절이 서로 달라집니다.


그래서 지면에 사는 사람은 만물과 더불어 당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道)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으니, 사람이 자연의 이치를 헤아리지 못하면 음양(陰陽)을 따라 사시(四時)를 좇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음양을 따라 사시를 좇지 못하면, 백성이 농사 절기를 맞추지 못하여 수확이 없어 농민이 굶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역법(曆法)을 정하시어 우리나라 기후에 맞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인 줄로 압니다."


임금께서 그렇다 하시고 국역(國曆)을 새로 만드니, 이것이 조선역서(朝鮮曆書)의 시작이다.


16년에 임금께서 고역산(古曆山)에 행차하시어 제천단(祭天壇)을 쌓으시며 주변에 근수(槿樹, 무궁화 나무)를 많이 심고, 7월에 임금께서 비류강(沸流江)을 지나 강동(江東)에서 승하하시니 거기에 장사하였다. 태자가 왕위에 오르니 제6세 단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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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진자, 19세기에 있었던 일을 단기고사에선 기원전에 일어난 것으로 기록함)


아주 그냥 천문학자 납셨네요. 지구의 자전과 항성을 모조리 조사했을 정도라니요. 저런 과학 기술을 받아 발전시키지 못한 부여, 고구려, 발해는 그냥 쩌리군요.


거짓말로 저렇게 띄워봐야 되돌아오는 건 비아냥밖에 없다는 걸 저자는 몰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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