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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장(홍무제)에게 목숨을 잃은 문인 13명 [오함의 주원장전]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6. 11.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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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장(홍무제)에게 목숨을 잃은 문인 13명 [오함의 주원장전]


오함吳唅의 주원장전 (명나라 태조 홍무제)


문인 1. 처주處州 교수敎授 소백형蘇伯衡은 그가 쓴 전론箋論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


- 전箋은 간단한 쪽지 정도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제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황제나 관원에 올리는 간단한 메모 정도로 트집이 잡혀 죽었다고 보입니다.


둘째 아들 역시 아버지를 옹호하다 연루되어 벌을 받지요.


문인 2. 태상경太常卿 장우張羽는 일에 연루되어 강에 몸을 던졌다. (그가 뛰어들어 자살한 것이 아니라, 홍무제에 의해 강제로 팔다리가 묶여 장강에 던져졌다)

- DOTA에서 활약하는 장우가 아니라... 홍무 연간에 수도로 입경했으나, 주원장 없이도 즐거워했었다는 이유로 홍무 18년(1385년)에 오령 이남岭南으로 유배 가던 중 죽었습니다.


대체 즐거워했었다는 이유가 뭘까요? 뭘까요?


문인 3. 하남 좌포정사左布政使 서분徐賁은 감옥에서 죽었다.


- 병참 문제로 죽었다는데 그 이유가 불분명합니다.


오함 선생 동상[오함 선생 동상] 홍무제 주원장전 지음


문인 4, 5, 6. 소주 경력經歷 손우孫右는 남옥의 그림에 시문을 썼다는 이유로,

태안주泰安州 지주知州 왕몽王蒙은 호유용을 만나 그의 집에서 그림을 감상했다는 이유로,

왕행王行은 남옥의 집에 객으로 머문 적이 있다는 이유로 모두 죽임을 당했다.


- 왕행은 재산 은닉과 횡령의 혐의로 고문을 당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처벌을 받았고, 증손자 왕침이 이를 다시 언급하자..... 오히려.... 능지처참을 당하는 아주 강려크한 벌을 받게 됩니다.


문인 7. 곽규郭奎는 주문정朱文正의 군사 참모였는데, 문정이 죽임을 당하자 그도 함께 연루되어 죽었다.


- 남창의 도독부에 속해서 군사의 역할을 담당하던 인물이었는데, 연루되어 죽은 이유가 역시나 불분명합니다.


오함 선생 젊은 시절[오함 선생 젊은 시절] 홍무제 주원장전 지음


문인 8, 9, 10, 11. 왕이는 위관에 연루되어 죽었다. 함께 원사(원나라 역사서)를 편찬한 산동 부사副使 장몽겸張夢兼과 박야지현博野知縣 부서傅恕, 복건첨사 사숙謝肅도 모두 연루되어 죽임을 당했다.


- 어처구니없게도 왕이와 함께 원사(원나라 역사서) 편찬에 참여했었다는 이유로 죽음... 헐....


문인 12, 13. 하진何眞의 막부에 있던 조개趙介는 붙잡혀오는 도중에 죽었고, 장사성 막부에 식객으로 있다가 확곽첩목아擴廓帖木兒에게 투신하려고 했던 대량戴良은 벌을 받을까 두려워 자살했다.


- 하진은 반란에 휩쓸려 억울하게 죽었기에 그나마 덜... 억울한 건가....


오함 선생 사진[오함 선생 사진] 홍무제 주원장전 지음


죽음을 면한 자의 경우,

원사 편찬에 참여한 적이 있는 장선張宣은 호주濠州로 귀양 갔고,

양기楊基는 노역에 동원되었으며,

오사도烏斯道는 정원定遠으로 유배를 떠나 노역에 동원됐다.


고덕휘顧德輝 부자는 장사성이 죽은 후 호량濠梁으로 귀양 갔으니 모두 엄청나게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 하겠다.


- 원래 장사성의 아래에 있던 사람인데 관원에게 돈을 줘서 겨우 살았습니다.


이외에도 죽은 문인들이 참 많습니다. 주원장의 싸이코 기질은 정말 대단한듯..?


출처 : 중국 문인의 비정상적인 죽음

주원장(홍무제)에게 목숨을 잃은 문인 13명 [오함의 주원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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