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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10국 시대 놀라운 이야기들 (오대십국, 중국 고전 기담)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6. 10.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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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10국 시대 놀라운 이야기들 (오대십국, 중국 고전 기담)


5대10국 지도 오대십국 형세[5대10국 지도] 후당, 오, 오월, 민, 남한, 초, 촉


5대10국을 다룬 중국 고전 기담의 목차와 녹이기란 책에 대해 간략하게 먼저 소개합니다.


1. 이상한 뱀들 - 녹이기

2. 보물을 품은 나무 - 녹이기

3. 복을 부르는 혹 - 녹이기

4. 성이 달라 목숨을 건지다 - 녹이기

5. 황금빛 거북 - 녹이기

6. 함부로 먹지 못하는 마을 - 녹이기

7. 장량과 황색 돌 - 녹이기

8. 후이어를 먹고도 천수를 누리다 - 녹이기


녹이기錄異記는 5대10국 시대 촉나라 두광정이 지은 책으로 그는 당나라 희종 시기에 도교의 수장으로 존경받던 인물.

오대십국 시대에 왕건이 전촉을 세우자 금자광록대부, 간의대부에 오르고 호부시랑을 역임.

오대십국을 다룬 이 책은 2,500원에 19페이지짜리 e북입니다.

8페이지부터 본문이니 실제론 12페이지의 정말 적은 내용의 책인데 가격에 비하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야기들이 재미있으니 말이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5대10국 시대의 기담을 다룹니다. 일본 작가 오카모토 기도가 수신기, 유양잡조, 견이지, 전등신화, 지북우담 등 진나라 때부터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 때까지 출간된 책들을 읽으며 정리했습니다.


1935년에 처음 지나괴기소설집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책은, 무려 43년이 지난 뒤 중국괴기소설집으로 재출간 되었고, 오늘날엔 이 작은 책처럼 시기별로 분리되어 다시 재출간되었다고 합니다.


2,500원이란 돈을 지급하고 보니 재출간이 될 만큼 흥미롭고 가치가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판타지로 치부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요즘의 2차 가공물에도 관심이 많은 저로선 오대십국 시대 2차 가공물인 이 책이 마냥 재미났네요.


옛사람들의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이런 책들의 즐거움은 역사를 읽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여우, 용, 사람의 머리 등을 이용한 괴기 소설 같은 이런 이야기들은 분명히 역사를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겐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이렇듯 역사는 어렵고 딱딱하지 않습니다. 재미있습니다.


5대10국 중국고전기담[5대10국] 중국고전기담 오대편


바로 이런 점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헌데, 편집부의 인사말이 조금 아쉽습니다.


5대10국 시대 중국고전기담 인사말 중


"이번 중국고전기담 시리즈는 지나괴기소설집에 실린 기담 220편을 육조시대, 당대, 오대, 송대, 금-원대, 명대, 청대 등 일곱 시대로 분류한 뒤 오늘날에 맞게 번역하고 편집했다."


오대십국을 포함해 중국 역사를 시대별로 분리해 편집한 열정에 대해선 큰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조만간 다른 시대의 책도 사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육조 시대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육조는 서진, 동진, 송, 제, 양, 진을 일컫는 한족의 역사만을 언급하는 표현 방법인데 이미 폐기되어 사용하지 않지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책 자체는 10분?? 속독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5분 안에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2,500원을 지급하면 수십 배의 읽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ps. 예스24에서 e북으로 판매는 되는데 다른 도서 사이트에선 확인이 잘 안 됩니다.


5대10국 시대 놀라운 이야기들 (오대십국, 중국 고전 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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