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홍씨 회갑연 2

조선 정조대왕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 수원행차 그림(봉수당진찬연 칠순,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정조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 수원행차 그림(봉수당진찬연 칠순, 수원화성박물관) 왕실잔치 봉수당진찬연 (1795년 조선 정조의 수원행차 당시) 수원에 당도한 지 3일째 되는 날인 윤2월 13일 아침 8시 45분경, 드디어 예복을 입은 어머니 혜경궁의 등장과 함께 궁중음악이 흐르며 봉수당진찬연이 시작되었다. 이날의 주인공인 정조 어머니 혜경궁은 '오늘의 이 경사를 주상(조선 정조)과 더불어 만백성과 함께하겠노라'며 친정 식구와 함께 아들인 국왕이 마련한 잔치를 맘껏 즐겼다. 222년 전 화성행궁의 봉수당에서는 궁중음식이 차려지고 궁중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궁중무용이 공연되는 도성을 벗어난 최초의 왕실잔치가 밤늦게까지 성대히 거행되었다. 헌선도장수를 기원하는 춤으로 도교에서 복숭아는 장수를 상징한다...

동아시아 역사 2017.10.13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다룬 화성능행도병(수원행차 때 제작)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다룬 화성능행도병(수원행차 때 제작) 8일간의 축제 (혜경궁 홍씨 회갑연)1795년, 2년 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행된 조선 정조대왕의 수원행차는 한 치의 어긋남 없는 성공적인 행사였다. 8일간의 수원행차는 왕실뿐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크나큰 의미를 지닌 행사였으며 정조대왕의 위대한 업적이었다.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명예회복을 추진하는 것은 왕실의 위엄을 높이는 중대사였으며 혜경궁을 모시고 현륭원을 방문한 것은 효의 실천이었다. 수원에서 개최한 다양한 행사 중에서도 봉수당에서 진행된 혜경궁의 회갑잔치는 축제의 핵심이었고, 당대 최고의 격식과 예술성을 담은 왕실 잔치였다. 정조대왕은 회갑연 이후 거행된 양로연과 가난한 백성에게 쌀을 나눠주는 것이 혜경궁 홍씨의 뜻임을 분명히 하였..

동아시아 역사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