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홍씨 4

수원행차와 낙남헌 행사,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 (수원화성박물관)

수원행차와 낙남헌 행사,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 (수원화성박물관) 수원 백성에게 베푼 혜택 (낙남헌 양로연과 별시) 지팡이든 흰머리 노인들 앞뒤로 모여드니해동의 낙남 연회 화기가 넘치누나바라노니 노인들 백 세의 장수 누리시고자궁께 만만년 장수 빌며 술 따르고 절해주오 - 홍재전서 권6 시2, 수원행차한 정조가 노인들을 위한 잔치에서 읊은 시 낙남헌에서의 양로연윤2월 14일 오전, 정조가 낙남헌에서 영의정 홍낙성洪樂性 등 수원행차를 수행한 노대신老大臣 15명과 수원부의 노인 총 384명에게 양로연을 베푸는 장면이다. 이 잔치에 초대받은 화성부 노인의 명단에 따르면, 관료가 9명, 80세 이상의 노인이 208명이고, 61세 노인이 168명이었다. 이 중 90세 이상의 노인도 16명이나 되었다. 정조는 어머님이..

동아시아 역사 2017.11.01

혜경궁 홍씨, 남편 사도세자와 아들 정조 (수원 화성 행궁)

혜경궁 홍씨, 남편 사도세자와 아들 정조 (수원 화성 행궁) 33년 만의 재회, 혜경궁 홍씨의 현륭원 참배조선 정조는 수원행차의 첫 행사로 현륭원(사도세자 무덤) 참배를 계획했으나 장거리 여행으로 지쳐있는 혜경궁 홍씨를 위하여 하루 뒤로 미루었다. 수원에 도착한 이튿날(윤2월 11일) 새벽, 정조는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가 계시는 현륭원으로 향했다. 정조의 누이동생인 청연군주와 청선군주 역시 뒤따랐다. 남편을 떠나보낸 지 33년 만에 무덤을 찾은 혜경궁 홍씨는 그동안 가슴에 담아 두었던 설움을 이기지 못해 통곡하였다. 철의 여인, 혜경궁 홍씨혜경궁 홍씨(1735~1815)는 1735년(영조 11) 6월 도성의 서대문 밖 평동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풍산豊山이고 아버지 홍봉한洪鳳漢이며 어머니는 한산 이씨韓..

동아시아 역사 2017.10.30

조선 정조대왕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 수원행차 그림(봉수당진찬연 칠순, 수원화성박물관)

조선 정조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 수원행차 그림(봉수당진찬연 칠순, 수원화성박물관) 왕실잔치 봉수당진찬연 (1795년 조선 정조의 수원행차 당시) 수원에 당도한 지 3일째 되는 날인 윤2월 13일 아침 8시 45분경, 드디어 예복을 입은 어머니 혜경궁의 등장과 함께 궁중음악이 흐르며 봉수당진찬연이 시작되었다. 이날의 주인공인 정조 어머니 혜경궁은 '오늘의 이 경사를 주상(조선 정조)과 더불어 만백성과 함께하겠노라'며 친정 식구와 함께 아들인 국왕이 마련한 잔치를 맘껏 즐겼다. 222년 전 화성행궁의 봉수당에서는 궁중음식이 차려지고 궁중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궁중무용이 공연되는 도성을 벗어난 최초의 왕실잔치가 밤늦게까지 성대히 거행되었다. 헌선도장수를 기원하는 춤으로 도교에서 복숭아는 장수를 상징한다...

동아시아 역사 2017.10.13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다룬 화성능행도병(수원행차 때 제작)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다룬 화성능행도병(수원행차 때 제작) 8일간의 축제 (혜경궁 홍씨 회갑연)1795년, 2년 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행된 조선 정조대왕의 수원행차는 한 치의 어긋남 없는 성공적인 행사였다. 8일간의 수원행차는 왕실뿐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크나큰 의미를 지닌 행사였으며 정조대왕의 위대한 업적이었다.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명예회복을 추진하는 것은 왕실의 위엄을 높이는 중대사였으며 혜경궁을 모시고 현륭원을 방문한 것은 효의 실천이었다. 수원에서 개최한 다양한 행사 중에서도 봉수당에서 진행된 혜경궁의 회갑잔치는 축제의 핵심이었고, 당대 최고의 격식과 예술성을 담은 왕실 잔치였다. 정조대왕은 회갑연 이후 거행된 양로연과 가난한 백성에게 쌀을 나눠주는 것이 혜경궁 홍씨의 뜻임을 분명히 하였..

동아시아 역사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