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소설 6

세설신어 감상, 사학과 학생의 리포트 (펌)

출처 - 중국문학.com, 중국 시의 이해 1. 세설신어(世說新語) 세설신어는 남조 송宋나라의 유의경劉義慶이 지은 것으로 전체 36편에 걸쳐서 총 1,130조의 고사가 실려 있다. 주로 동한東漢 말에서 동진東晉 말까지 약 200년간 실존했던 제왕과 고관 귀족을 비롯한 문인, 학자, 현자, 은자, 화상, 부녀자 등 700여 명의 언행과 일화를 수록했다. 그 내용은 당시 명사들의 도덕 수양이나 학술 사상과 문학 관념, 재능, 품성과 개성, 일상생활 및 인간관계 등 철저한 ‘인사人事’를 기록하고 지괴적志怪的인 요소를 배제함으로써 지인 소설이 갖추어야 할 범주를 제시하고 있다. 1) 세설신어의 내용 1. 덕행德行 - 충의, 효도, 청렴, 인애 등 전통적인 유가도덕에 관한 일을 기록. 2. 언어言語 - 당시 청담..

동아시아 역사 2017.04.12

지인소설의 영향과 대표작 [곽자, 속설, 어림 등]

☆ 죽림칠현竹林七賢 - 청담淸談․ 현학玄學 - 죽림칠현 죽림칠현은 魏, 晉의 정권 교체기에 정치권력에는 등을 돌리고 죽림에 모여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명의 선비를 말한다. 완적, 혜강, 산도, 유령, 완함, 상수, 왕융의 일곱 사람으로서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3세기 중반, 조씨의 위魏에서 사마씨의 진晉으로 왕조가 교체되는 격동의 전환기였다. 이 위험한 시대에 죽림칠현은, 개인주의적, 무정부주의적인 노장사상老莊思想을 신봉하여 지배권력이 강요하는 유가적 질서나 형식적 예교禮敎를 조소하고 그 위선을 폭로하기 위하여 상식에 벗어난 언동을 감행하였다. 그들이 그룹을 형성한 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결국 집권자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타협하여 관계로 돌아가거나 하여 모두 흩어졌지만, 그 풍부..

동아시아 역사 2017.01.01

삼국시대(위촉오)의 우스갯 소리 하나

북방 사람이 남방의 오나라에 갔는데 오나라 사람이 죽순을 요리해 주었다. 죽순을 먹어 본 적이 없던 북방인이 이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오나라 사람이 대나무라고 대답하였다. 북방인 이 돌아와 바로 대나무를 삶았지만, 죽순처럼 부드러워지지 않았다. 실망한 북방인은, "오나라 사람은 영악하도다. 감쪽같이 속았구나" 라며 어처구니없게도 한탄한다. (출처 : 죽순 손질법과 궁중요리 죽순채 만드는 법) 다음은 거꾸로 오나라 사람이 북방을 방문했더니 발효유가 나왔다. 그땐 그것이 무언지 모른 채로 많이 먹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기분이 나빠지면서 구토를 거듭하게 된다. 그는 그것이 틀림없이 독이라고 생각했고, 이어 자기 아들에게, "저 독이 든 이상한 음식은 북방인과 내가 같이 먹었다. 북방 놈들과 싸우다 동시에 죽는..

동아시아 역사 2016.12.31

위진남북조 시대에 발전한 지인소설, 지괴소설

☆ 위진남북조魏晋南北朝 시대의 정치적 상황과 문학적 특색 - 정치적 상황 : 장기 분열 시대 위진 남북조는 중국 역사상 사회가 가장 혼란스럽고 분열되었던 시기로 정권 탈취의 악순환과 그에 따른 정치적 부패와 전란 때문에 염세적인 세계관이 팽배하였다. 특히, 한나라 말기에 이르면 대규모의 농민봉기가 일어나면서 통치계급은 사분오열되고 지주 호족은 군대를 모아 자립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한나라를 엄청난 혼란에 빠뜨렸고 그 결과 220년에는 한나라가 망하고 위魏, 촉蜀, 오吳 삼국이 성립하는 국면에 이르렀다. 그 뒤 위나라가 촉을 무너뜨리고 다시 서기 265년 사마씨司馬氏가 위나라를 대신해 서진西晉을 세웠지만 317년에 이르러 중국의 북쪽에는 흉노, 갈, 선비, 강, 저 등의 다섯 이민족이 서로 나라를..

동아시아 역사 2016.12.28

중국 고대 소설의 기원과 지위 [산해경과 목천자전]

중국의 문헌 중에 소설이란 말이 최초로 보이는 것은 장자 외물外物편이다. [飾小說以干縣令 其於大達亦遠矣] 소설을 꾸며 현령에게 벼슬자리를 구하는데, 그것은 위대한 도로부터 매우 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설이란 위대한 도와 반대되는 소도小道 임이 분명하다. 한서의 예문지艺文志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설가를 해설하고 있다. [小说家 者流,盖出于稗官 稗(bài)官. 街谈巷语,道听涂说者之所造也。孔子曰:“虽小道,必有可观者焉,致远恐泥,是以君子弗为也。”然亦弗灭也。闾里小知者之所及,亦使缀而不忘。如或一言可采,此亦刍荛狂夫之议也 《汉书·艺文志》班固] 소설가의 학파는, 대개 패관에게서 나왔다. 항간에서 떠도는 이야기나, 길거리에서 주워들은 풍문을 가지고 지어낸 것이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비록 잔재주이긴 하지만 반드시 볼 만한..

동아시아 역사 2016.12.27

[위진남북조 지괴소설] 머리가 진자우를 꾸짖다, 세설신어 장민집

[위진남북조 지괴소설] 머리가 진자우를 꾸짖다, 세설신어 장민집 (6) 세설신어 장민집張敏集에 머리가 자우를 꾸짖다란 글이 실려 있으며 거기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 친구에 진생秦生이라고 하는 자가 있으며 내 누이의 남편인데 젊었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같은 무렵, 친하게 사귀던 사람에 태원太原의 온옹溫調, 자는 장인長仁, 영천顯川의 순우筍寓, 자는 경백景伯, 범양道陽의 장화張華, 자는 무선茂先, 사경士卿의 유허劉許, 자는 문생文生, 남양南陽의 추담鄒湛, 자는 윤보潤甫, 하남河南의 정후鄭詡, 자는 사연思淵 등이 있었다. ※ 위진남북조 시대엔 이처럼 사물이나 신체 일부를 빌려 만든 지인소설과 지괴소설이 유행함. 그들은 수년 사이에 서로 계속하여 조정에 출사했다. 그러나 그대(진생)는 좁은 골목 안에..

동아시아 역사 20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