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2

기효람, 열미초당필기에 여우 이야기를 쓰다 [지식인의 위선과 오만]

먼저 읽어볼 글 - 왕윤(王允)은 왜 채옹(蔡邕)을 죽였는가? [클릭] 윗글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여우 이야기에 대한 글입니다. 윗글은 전반적으로 왕윤이 채옹을 죽인 이유를 담고 있는데, 지식인(사람)이 지식인(사람)을 증오해서 저런 사달이 나게 된 것이죠. (저서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를 통해 지식인들의 위선과 오만을 지적) ☆ 열미초당필기 중 - 여우 이야기 한 과객이 여우 신령에게 물었다. "선생께서는 도에 달통하셨고 수양으로 신선이 되셨는데, 그래도 두려운 것이 있습니까? 여우 신령이 대답했다. "본래 만물은 상생과 상극을 거듭하는 법인데, 어찌 아무것도 무섭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과객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가장 두렵습니까?" 여우 신령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한마디로 대답했다. "여..

동아시아 역사 2017.01.17

안씨가훈 - 지식인의 재생, 안지추가 겪었던 일들이란 무엇일까

(출처 : 看1500年前的“老南京”如何教育孩子) 부형父兄은 언제까지나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향의 일족이나 국가의 제도도 또한 항상 보증해 준다고는 할 수 없다. 일단 방랑자가 되면 원조해 줄 사람이 누구라도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 자신이 자기 삶의 모든 것을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속담에도 "산처럼 쌓아둔 재산보다 몸에 익히고 있는 보잘것없는 재주가 더 도움된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재주 가운데서도 배우기 쉬우면서도 게다가 귀중한 것은 독서술에 비할 것이 없다... (출처 : 颜之推的名言) 학예를 갖춘 사람은 설령 어디를 가더라도 안주할 장소쯤이야 찾을 수 있다. 후경의 대란 이래, 포로가 되는 괴로움을 경험한 사람은 많았다. 그중에는 대대로 신분도 없는 미천한 출신자로..

동아시아 역사 2016.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