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라 2

남조 송나라와 제나라 교체배경 (위진남북조 시대 송문제, 소도성)

남조 송나라와 제나라 교체배경 (위진남북조 시대 송문제, 소도성) 송나라 문제가 무인 심경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창백한 지식층의 북벌론을 채용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문제 일대는 어쨌든 문치로 기운 시대였다. 그러나 유씨 집안에 잠재한 무인의 피 혹은 무인이 가지는 억제하기 어려운 권력욕의 불길은 5세기 후반(황족의 할거, 제나라 고제 할거)에 들어가 연쇄적으로 폭발했다. 453년 송나라 문제는 황태자에게 암살되었다. 친위군을 장악한 황태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 황족이나 그 밖의 사람들을 계속 희생의 제물로 바쳤다. 그러다가 강주(강서성 구강현)의 군단장으로 있던 황자 유준駿이 제일 먼저 병력을 이끌고 수도로 달려가 황태자의 친위군을 혁파하고 이 폭거를 분쇄했다. 폭력에는 폭력으로 앙갚음한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역사 2016.11.03

위진남북조 제나라 소보권의 엽기적 행동

위진남북조 제나라 소보권의 엽기적 행동 북소리에 놀라 뛰는 백성들 황제 소보권(위진남북조 시대 남조 제나라 황제)이 매번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자기를 보지 못하게 하려고 지나는 곳에 있는 인가를 물리쳐 버리고, 오직 빈집만 내버려 두었다. 이를테면, 소보권의 위사尉司(호위를 담당한 관리)가 북을 치면 군사들이 들이닥치니, 사람들은 북소리가 들리는 대로 옷을 입고 신발을 신을 겨를도 없이 바로 도망해야 했다. 이것을 범하는 사람은 응당 목이 달아났다. 소보권은 한 달에 무릇 20여 번이나 출궁했는데, 나갈 때는 번번이 정한 곳을 말하지 않고 동서남북으로 말을 타고 달려나가니, 그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항상 3~4경(새벽 1~3시) 중에 북소리가 사방에서 나고 불빛이 하늘을 밝히며 깃발과 창을 ..

동아시아 역사 2016.10.26